취침 전 10분 음란 상상
저자 하루야마 박사는 100세가 넘은 장수 노인들의 혈액을 조사한 결과, 성호르몬의 원천인 DHEA(디하이드로에피안드로스테론·Dehydroepiandrosteron)의 혈중농도가 높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한다. DHEA란 콩팥 바로 위에 붙어 있는 부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사람 몸속에서 만들어지는 상당수의 호르몬을 만드는 재료다. 그래서 ‘호르몬의 모체(mother of hormones)’라거나 ‘천연 스테로이드’로 불리기도 한다.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를 갖고 있으나 50대 후에는 급격히 분비량이 줄어든다.
남성이 성적 판타지를 품으면 뇌가 ‘아직 자손을 만들 능력이 있다’고 판단해 DHEA 호르몬이 분비돼 결국 노화방지로 이어진다. 반대로 아무런 성적 판타지를 품지 않고 뇌가 ‘별로 할 일이 없다’고 판단해 DHEA 호르몬 분비를 줄여 노화가 진행된다. 하루야마 박사는 “실제로 번거롭게 섹스를 하지 않더라도 취침 전 10분간 음란한 망상을 즐겨보면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조승미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