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건의사업 5조807억원, 일반국비 4조6354억원
- 이철우 지사 "모든 방법 총동원해 도민들 만족할 수 있는 성과 이끌어 낼 것"
[안동=일요신문] 경북도는 지역 현안사업 9조 7161억원이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반영됐다고 31일 밝혔다.
2022년도 정부예산안은 604조4000억원으로 편성됐다. 이는 올해 558조원와 비교해 8.3% 늘어난 규모이다
이에 따르면 경북도 내년도 사업규모 반영은 전년도 정부예산안 대비 1695억원이 증액됐다.
이로써 향후 국회 심의과정에서 증액 규모를 고려할 때, 경북도의 국가예산 목표액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도는 지역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력 회복을 위한 국가예산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크게 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대통령이 직접 장기간 코로나사태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출현이나 접종 연령 하향 조정 등 여러 변수를 감안해 백신 예산 증액, 소상공인 지원 등 위기 극복 예산과 탄소중립 재정투자 확대 기조를 강조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경북도는 '국비 확보만이 살 길이다'라는 각오로 국비확보를 최우선 도정과제로 선정했다. 특히 지역 현안사업의 국가예산 반영을 위해 도지사를 필두로 각 사업 담당자까지 기재부 등 정부부처를 수시로 방문해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해 왔다.
# 59건 신규 사업도 국비 예산 반영
- SOC 분야
포항~영덕간 고속도로 1686억원, 중앙선 복선전철(도담~영천) 2793억원, 중부내륙철도(이천~문경) 3889억원, 동해중부선 철도(포항~삼척) 1764억원 등을 확보해, 낙후된 경북지역의 교통여건을 크게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 연구개발 분야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분야별성과는 혁신원자력 기술연구원 설립 730억원, 구미스마트산단 관련 170억원, 자동차 튜닝기술지원 클러스터 조성사업 102억원 등 3810억원의 국가예산을 반영해 미래성장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 농림수산 분야
영일만항 개발 265억원, 최근 지방소멸 위기에 처한 농촌에 새로운 발전모델 중 하나인 의료, 복지, 교육 등의 연계로 사회적 약자를 위한 마을단위 돌봄 농장을 조성하기 위해 케어팜 밸리 조성사업 5억원, 선부 해양역사 기념공원 조성 2억원 등 6466억원을 확보했다.
- 환경 분야
상주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사업 15억원, 영양 밤하늘 청정 에코촌 조성 4억원 등 5052억원 규모의 국비를 확보했다.
경북도는 요청한 주요 현안사업이 다수 포함돼 민선7기 역점사업 추진에 탄력이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국회 심의과정에서 지역 국회의원은 물론 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국가기관, 대학 등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정부예산안에 미반영 됐거나, 추가 증액이 필요한 현안사업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힘을 쏟을 방침이다.
한편 2022년도 정부예산안은 9월3일 국회에 제출된다.
이철우 지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미래먹거리 창출을 위해 국회에서 정부예산이 증액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 국회의원 등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도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성과를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