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공제회 계열사는

군인공제회가 직접 사업을 주도하는 업체는 총 13개다.

제일식품 등 직영사업체는 대부분 군납을 독점하고 있다. 제일식품은 군부대에 잼이나 참기름이나 두부 등을 납품한다. 대양산업은 군용 신발과 군복, 천막, 배낭류를 생산하는 회사. C&C는 컴퓨터와 전산망을 군에 공급한다. 고려물류는 물류저장업을, 공우ENC는 군인공제회가 발주한 아파트 혹은 군의 시설물 관리를 맡고 있다. SOC(사회간접자본)사업관리단은 문학터널, 국우터널 등의 운영을 맡고 있다.

법인으로 등록된 업체들은 4개다. 용산대행(주)은 보험업을, 덕평관광(주)은 골프장과 수련원을 운영하고 대한토지신탁(주)은 부동산 신탁과 중개업을 한다. 군인공제회의 주택사업 중 택지구매는 대한토지신탁이 도맡아서 하고 있다. 한국캐피털(주)은 금융업을 하고 있다.

나머지 3개 업체들은 골프장 운영자들이다. 태릉, 남성, 남수원 골프장이 군인공제회의 업체들이다. 이들 외에도 계룡대, 남성대, 덕평, 태릉 CC 등 전체 90홀 규모의 골프장을 보유하고 있어 삼성 다음으로 골프장이 많다. 이들은 남양주의 록인GC를 인수해 올 봄 개장을 목표로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 또 지자체와 협의해 시·군 단위 퍼블릭 골프장 건설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라 추후 골프장 업계 1위를 차지하는 것은 무난해 보인다.

직접 참여 업체 외에 지분을 갖고 있는 간접 참여까지 포함하면 수가 엄청나게 늘어난다. 19개 기관이 설립한 KRIF에 참여해 충남-논산간 고속도로를 관리하고 있고, STX에너지에 지분참여해 풍력, 지열 발전 사업에 진출해 있다. 무료 만화일간지 데일리 줌을 발간하는 미디어줌에도 50.1%의 지분을 가지고 있고, 금호타이어, 해태제과 등도 군인공제회가 대주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