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차 슈퍼위크 압승…“부패 세력과 싸우라는 국민의 명령”

민주당 인천 경선·2차 슈퍼위크…누적 득표 이재명 54.9%, 이낙연 34.33%

[일요신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50만 표가 걸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2차 일반당원·국민투표(슈퍼위크)에서 크게 우세를 보였다. 2위인 이낙연 전 대표와 격차는 더 벌어졌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달 29일 서울 영등포구 중앙보훈회관에서 열린 개발이익 환수제도의 문제와 개선방안에 대한 긴급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종현 기자

이 지사는 3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인천 경선에서 1만 4477표 중 7800표(53.88%)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이낙연 전 대표는 5132표(35.45%)였다. 이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1341표(9.26%), 박용진 의원이 204표(1.41%)로 뒤를 이었다.

2차 슈퍼위크에서 이 지사는 29만 6114표 중 17만 2237표(58.17%)를 득표해 2위 9만 9140표(33.48%)를 얻은 이 전 대표를 제쳤다. 추 전 장관과 박 의원은 각각 1만 7232표(5.82%), 7505표(2.53%)를 얻었다.

2차 슈퍼위크까지 합산한 결과, 이 지사는 누적 54만 5537표(54.90%)로 과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 전 대표는 34만 1076표(34.33%), 추 전 장관은 9만 858표(9.14%), 박 의원이 1만 6185표(1.63%)를 얻었다.

이 지사는 인천 지역 경선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경선 결과와 관련해 “부패 세력들의 헛된 공작 가짜뉴스에도 불구하고 부패와 싸우고 토건세력과 싸워서 우리 국민들에게 부동산 불로소득을 최대한 환수한 것에 대한 격려와 앞으로도 토건 세력 우리 사회 기득권 부패 세력과 더 치열하게 싸우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으로 이해하겠다”고 말했다. 

이수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