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한러 문화교류의 해’ 맞아 경제·교육·문화·관광 협력기반 구축
[안동=일요신문] "지난 25년간의 돈독한 우정을 되새기고, 서로 간 이해의 폭을 한 층 더 넓히는 초석이 됐으면 한다."
경북도청와 러시아 이르쿠츠크주 청사 간 자매결연 25주년 기념행사가 5일 비대면으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지사, 이고로 코브제프 이르쿠츠크 주지사, 김세웅 주(駐)이르쿠츠크 총영사, 겐나디 랴브코프 주(駐)부산러시아연방 총영사 등 10여명이 함께했다.
기념행사는 경북도와 이르쿠츠크주의 외교성과 보고, 양측 총영사의 축사, 양 자치단체 간 외교방향 논의 등 순서로 진행됐다.
도에 따르면 양 지역은 경제·교육·문화·관광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생 발전을 위한 협력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르쿠츠크주는 한국, 특히 경북과 많은 인연이 있는 곳으로, 일제강점기에 연해주와 함께 한국 독립운동의 거점기지였다. 현재 고려인 16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포항에 사무국을 둔 동북아자치단체연합(NEAR)의 창립 멤버로 11대 의장단체를 역임했으며, 지금도 변경분과위원회 코디네이터를 맡고 있다.
한편 경북도는 1996년 9월 10일 자매결연을 체결한 후, 이르쿠츠크 한국문화주간 운영 및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참가, 청소년 스포츠 교류, 예술단 상호방문 등 다채로운 문화․체육 행사를 통해 교류활동을 추진해 왔다.
한러 수교 20주년 비즈니스 포럼, 투자설명회 기업인 방문 등 경제교류, 상호 인적교류와 코로나19 구호물품 지원 등으로 돈독한 관계도 유지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교류협력으로 동반성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