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7일 ‘제1회 2021 한국난전(K-Orchid Festival)’…완주군 누에아트홀
15~17일까지 사흘간 완주군 누에아트홀에서 한국난예술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겸 대회장 김진성)이 개최하는 ‘제1회 2021 한국난전(K-Orchid Festival)’이 바로 그것이다.
이번 한국난전은 전국에서 약 800여 분의 난이 참여해 예술성을 놓고 우열을 가린다. 지금까지 상인 위주의 난(蘭) 행사가 진행돼 고가의 난을 소유하지 못한 아마추어 애호가들이 소외됐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상업성을 차단하고 왜색의 난(蘭) 문화도 우리 것으로 정비한다.
실제로 왜색 난(蘭) 문화가 아닌 우리 전통의 난(蘭) 문화를 되살리면서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출품기준에 일본식 난분의 출품을 제한하고 전시장에 다다미를 퇴출시켜 처음으로 새로운 기준을 마련했다.
기존의 난 대회들이 난(蘭) 자체의 가치가 심사에 영향을 주었던 것과 달리 이번 대회는 오직 예술성만 중심에 놓고 심사하게 된다. 관람객들과 출품자들의 투표로 순위를 결정하는 점도 특별하다.
대회조직위는 대회 하루 전인 14일 오후까지 춘란과 석곡, 풍란 등 품종별 6개 부문과 석부작과 목부작, 분경 등 작품별 3개 부문별로 전국 애호가들의 출품을 받았다. 조직위는 15일 오전 10시부터 16일 오후 5시까지 관람객들과 출품자들의 투표를 진행한다.
조직위는 17일 오후 시상식을 갖고 종합성적 1~3위에게 ‘K-Orchid 본상’, 품종별 1~3위 K-Orchid 부문상 등을 시상하고 석부작과 목부작, 분경 등의 작품 중에서 1~3위에게 K-Orchid 심사위원장상을 각각 수여할 예정이다.
대회조직위 박칠성 사무국장은 “이번 행사는 일본색 중심의 난(蘭) 문화를 정비하고 상업성을 배제하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전망”이라며 “등산복과 같이 어울리지 않는 복장을 할 경우 전시장 출입이 제한된다”고 관람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신성용 호남본부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