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31일…대구 엑스코 ‘대구음식산업박람회·커피&카페박람회’ 개최
코로나19로 2년 만에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침체된 지역 음식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역 우수식품 홍보와 음식산업의 신기술과 트렌드를 제공한다.
대구시는 쇼핑 라이브커머스를 열어 대구지역 식품제조업체의 홍보와 판로개척을 지원할 예정이다.
26일 시에 따르면 '스마트 외식산업관'에서 국내 서빙로봇 업계 1위인 브이디컴퍼니의 무인·비대면·AI 서빙로봇, 로보터블의 아이스크림로봇과 IT융복합 결제시스템, 뉴로메카의 튀김로봇 등이 전시돼 코로나 비대면 시대의 다양한 음식산업 트렌드를 보여준다.
올해는 그동안 전시 위주 행사에서 벗어나 외식·관광·산업을 아우르는 음식산업 박람회로 전환하는 원년의 해로, 비대면 코로나 시대 미래 외식산업 트렌드를 반영해 총 100업체 177부스의 규모로 열린다.
지역 공공배달앱인 '대구로 특별관' 조성으로 지역 소상공인과 골목경제 활성화를 응원한다.
'스타트업 청년몰'에서는 약령시장, 산격종합시장, 현풍도깨비시장 등 지역의 대표 청년몰의 인기메뉴를 선보인다.
'밀키트관'에서는 올해 대구시 지원으로 포장·배달 컨설팅사업에 참여한 업체에서 개발된 밀키트 제품을 전시·홍보한다.
'먹거리 골목관'의 경우 지역의 대표 먹거리 골목인 동구 닭똥집골목, 남구 물베기골목이 참여해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그램으로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특히 박람회장 한가운데에는 40m에 달하는 '빵지순례길'과 포토존을 설치해 지역의 유명 빵집에서 풍기는 고소한 빵 내음과 함께 가을의 정취를 제대로 느껴 볼 수 있도록 마련했다.
한편 대구 식품·외식산업 미래전략 컨퍼런스, 빵·설탕공예쇼, '장사의 신' 특강 등 박람회의 다양한 프로그램은 유튜브 '대구는 맛있다TV'에서도 실시간으로 시청이 가능하다.
최근 드라마 '오징어게임'으로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달고나 뽑기 체험관도 열어 관람하는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코로나 상황에도 불구하고 요리경연, 제과·제빵·공예 등 총 6개 분야 230여 명이 경연대회에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친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리게 되는 '대구 명품빵 경연대회'에서는 전문가와 시민으로 구성된 심사단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어떤 빵이 제2대 대빵으로 탄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음식산업 박람회와 동시 열리는 '대구커피&카페 박람회'는 한 해 코로나19 여파로 큰 피해를 입은 카페 및 커피 관련 산업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장기간 위축된 마케팅 활동에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90개 사 총 200부스가 참가한 이번 박람회에서는 커피머신, 원두, 홈카페용품, 디저트, 베이커리, 테이블웨어, 친환경 용기 등 다양한 커피 트렌드와 신제품을 선보인다.
특히 전국 스페셜티 원두 제조업체들이 공동 참여하는 '로스터리 게더링 특별관'은 전국 최초로 지역의 로스터리 카페 12개 사와 서울, 부산 등 전국 유명 로스터리 카페 36개 사가 참여한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로봇 바리스타의 전문가 못지않은 핸드드립 시연을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라이버커머스 쇼핑을 통해 집에서도 박람회를 즐기며 좋은 원두를 구입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외도 유명 바리스타를 초청해 커피를 매개로 관람객과 소통하는 '10주년 게스트 바리스타'와 예비 카페 창업자를 위한 강연, 세미나를 통해 컨설팅, 메뉴개발, 스타일링 노하우 등 커피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한다.
대구커피챔피언십에서는 로스팅과 핸드드립 분야의 숨어있는 실력자들을 발굴할 예정으로 전국의 많은 참가자들이 참가를 신청해 뜨거운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커린이 커피체험관과 2021 대구 카페왕 선발대회 등 커피에 관심 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흥미로운 콘텐츠로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박람회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관람을 희망하는 사람은 사전등록으로 2개의 박람회를 동시에 관람이 가능하다.
권영진 시장은 "현재 식품·외식업계는 그 어느 때보다 큰 변화와 위기의 시간을 겪고 있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식품·외식산업의 미래를 전망하고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아이디어 공유로 지역 식품·외식산업이 다시 한 번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