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경북에서 원로교사들이 행정업무의 제외, 인사발령의 제외, 별도사무공간의 제공 등 다양한 특혜를 받고 있다."
경북도의회 박미경 경북도의원이 9일 도교육청에서 실시한 2021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날카로운 송곳 질의로 철저한 대응책 마련을 주문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전국의 원로교사는 84명으로 경북에는 12명이다. 이는 전체의 14.2%에 달하는 숫자며 경북의 원로교사는 상당히 많은 비중이다.
이들 12명의 연봉 총 합계는 10억900만원 상당으로 매년 지출되고 있다. 이들 중 대다수가 정년이 최소 2년 최대 10년 이상 남아있는 상황이라 앞으로 10년을 더 매년 지출해야 한다는 것이 박 의원의 주장이다.
박 의원은 "이들 중 최저 수업시간은 주4시간 교사가 있고, 최고 연봉자는 1억800만원의 연봉을 수령하는데 도민은 코로나 19로 매우 힘든 경제난, 청년의 취업난을 겪고 있는 와중에 이런 황제와 같은 원로교사 제도가 과연 상식적으로 올바른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립학교에 원로교사가 11명이나 있는 점, 일반 평교사와의 차별을 조장해 상대적 박탈감 등 갈등을 유발하는 점 등 무임승차론까지 제기되며 사회적 갈등을 유발하는 점에서 경북교육의 발전을 저해하고 학교와 교사에 대한 도민 신뢰도를 깎아내리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생활폐기물 처리 예산 삭감 두고 파주시-시의회 갈등 격화
온라인 기사 ( 2024.12.11 09: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