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중대범죄에 대한 엄벌 의지 등 요구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 후보는 주식 투자자들의 질문들에 답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가 말한 질문들은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주식을 전부 팔아야 하나?” “주식시장을 망치고 소액 투자자를 등치는 주가조작을 처벌할 것인가?” 등이었다.
이 후보는 “대통령이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핵인 자본시장을 모르면 대한민국 경제가 위기 시대의 국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며 “윤 후보는 피하지 말고 주식 방송의 출연 요구에 응해야 한다”고 적었다. 또 “자본시장을 파괴하고 피해자를 양산하는 주가조작 중대범죄에 대한 엄벌 의지를 밝혀주셔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와이스트릿’에 출연해 주식 투자에 대한 견해를 드러냈다. ‘슈퍼개미’ 출신으로 알려진 이 후보는 자신의 투자 경험과 관련해 “종목 투자는 물론이고 선물옵션, 풋옵션 매도까지 해봤다”고 밝혔다.
특히 이 자리에서 공매도 폐지에 대해 “무책임한 포퓰리즘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이 후보는 “공매도는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편입과 관련 있다”며 “경제 규모에 걸맞는 금융 주식시장으로 발전하려면 선진국 지수에 편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무차입 공매도에 대해서는 “실제 물량 없이 파는 건 범죄”라며 “영구 퇴출해야 하며, 거기서 얻은 이익의 몇 배를 징벌적 배상시켜야 시장이 발전한다”고 지적했다.
김성욱 기자 nmds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