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말 개통목표 사업 속도 낼 듯
- "서울·부산 잇는 철도 중 유일한 단선 오명 벗어"
[안동=일요신문] "통합신공항 추진 등 현재여건을 고려한다면, 중앙선 안동~영천 복선화는 사필귀정 결과이다."
중앙선 안동~영천구간 복선전철화 사업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이로써 2023년 말 개통을 목표로 사업에 속도를 내게 될 전망이다. 이번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에서 중앙선 복선전철화(도담~영천) 사업 중 단선전철로 설계된 안동~영천구간을 복선전철로 변경하며 사업비 4조 443억원에서 4조 1984억원으로 1541억원을 증액했다.
28일 경북도에 따르면 그간 김형동, 이만희, 김희국 국회의원 및 노선경유 지자체(안동, 의성, 군위, 영천) 공동으로 안동~영천구간 복선전철화 사업의 당위성을 중앙부처와 관계기관을 설득해 왔다. 이에 지난해 10월 기획재정부가 사업계획적정성 검토를 착수해, 1년 여 만에 사업추진이 확정됐다.
도는 서울과 부산을 잇는 철도 중 유일하게 단선 전철로 공사 중이던 안동~영천구간이 중앙선 도담~영천 복선전철 착수 이후에 나타난 사업여건 변화와 열차안전·운영 효율화 등을 반영해 2023년 말 개통에 맞춰 일괄 복선화로 추진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 구간은 2010년 중앙선 도담~영천 복선전철화 예비타당성조사에서 경제성 부족으로 도담~안동은 복선, 안동~영천은 단선으로 추진키로 했고, 기본계획 및 설계를 거쳐 2015년에 공사가 착수했다.
이후 수서~광주 복선전철(B/C=1.27,2019년 7월)이 예타 통과로 장래(2028년) 중앙선이 수서~광주선과 연결되면(원주~안동~영천~부전) 운행회수가 증가해, 열차 증편 및 시격 조정 시 선로용량 부족한 데 따른 사업성 저하 우려가 지속해서 제기돼 왔다.
경북도는 이 구간만 단선으로 추진되면 병목현상에 따른 열차 안전운행 및 운영효율이 저하되고, 추후 별도 복선 추진 시 운행선 인접 공사 및 기존 단선 시설물 철거 추가비용이 과다하게 발생하는 등 예산투자의 효율성 측면에서의 문제점도 지속 주장해 왔다.
이번 심의로 확정된 중앙선 안동~영천 복선화 사업이 추진되면 우선 열차의 교행이 원활해져 안전한 열차운행 및 운행시간이 단축된다. 또 통합신공항을 잇는 광역철도망은 물론 타 노선과의 연계운행을 통한 수도권 및 내륙지역 접근성이 한층 향상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아울러 도는 건의 중인 중앙선 KTX-이음 열차의 서울역 시․종착 편성이 가능해지면 그간 대중교통 환승 불편으로 취약했던 서울도심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현재 강릉을 오가는 KTX열차가 중앙선을 경유해 모든 열차가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것으로 변경되면서 관광객 급증으로 이어진 사례에 비춰 보면 서울과의 접근성 향상으로 우수한 관광·문화자원을 가진 경북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탁월해질 것"라고 설명했다.
이철우 지사는 "향후 대구·경북의 다양한 거점을 연결하는 메가시티 광역철도망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 사업이 조기에 완료되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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