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해처럼 팔색조 연기할래요”
2011 미스 에코코리아에서 미스 공기로 선발된 모델 김소라(24)가 새로운 영역에 도전한다. 3년 동안 모델로서 활발한 활동을 벌였던 그가 이번에는 연기, 노래 등 자신의 숨겨진 재능을 발휘하려고 준비 중이다.
대학시절 모델이었던 친구의 촬영 현장에 놀러갔다가 우연히 모델 에이전시의 눈에 띄어 모델계로 뛰어 들었다. 바로 김소라의 ‘반전 몸매’ 매력 때문. 큰 키와 서구적인 몸매와는 반대로 동양적인 이미지를 풍기는 그의 희소가치가 어필됐다. ‘제2의 김사랑’이라는 말도 많이 들었다고 한다.
“고등학교 때부터 모델을 하고 싶었는데 부모님의 반대가 심했어요. 대학시절 우연히 모델로 발탁되고 나서 정말 기뻤어요. 저 혼자 톱모델들의 화보를 찾아보면서 모델 포즈와 표정을 연구하고는 했죠.”
올해에는 미스 에코코리아에서 2등에 해당되는 미스 공기로 선발되는 영광을 얻었다.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큰 무대에 서게 된 값진 기회였다. 2박 3일 합숙기간 동안 리더십도 발휘하며 적극적으로 대회에 임했다고.
“그때는 제가 생각해도 정말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대회를 준비하면서 환경, 시사 잡지를 보며 열심히 공부했어요. 인터뷰 때 환경문제에 대한 질문이 나와서 답을 시원스럽게 잘했죠. 다른 후보들과는 차별화된 답변이었어요. 이때 심사위원한테 어필이 잘 된 것 같아요.”
김소라는 연기 캐릭터에 대한 욕심이 많다. 착한 캐릭터보다는 강하고 개성 있는 역할에 도전해 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 <미스리플리>의 이다해처럼 팔색조 매력을 보이는 연기를 하고 싶단다.
“제 롤모델은 모델 장윤주 씨에요. 제가 모델로 활동한 3년이란 시간 동안 그 분의 화보를 보면서 프로다운 모습에 반했어요. 또 장윤주 씨가 모델 활동뿐만 아니라 음악, 예능 등 다양한 방면에서도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모습이 정말 부러웠어요. 욕심 같지만 저도 그 길을 가고 싶어요. 앞으로 저의 활동모습 기대해주세요(웃음).”
글=최정아 기자 cja87@ilyo.co.kr
사진=이종현 기자 jhle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