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평가 점수 2014년 6.33점→2021년 7.87점 ‘최근 8년 간’ 가장 높아
[경주=일요신문] 경주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종합 3등급(7.87점)을 받았다.
경주시는 권익위 주관 청렴도 평가에서 매년 하위권을 맴돌았다. 상위권(1~2등급)은 아니지만 2014년 이래 종합평가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는 점은 분명한 성과인 것.
9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경주시는 ‘2020년도 청렴도 종합 평가’에서 전국 75곳 자치단체 시 중 '종합 3등급(7.87점)'을 기록했다.
연도별 종합평가 등급을 살펴보면 2014년 5등급(6.33점), 2015년 4등급(7.40점), 2016년 3등급(7.19점), 2017년 5등급(6.78점), 2018년 5등급(6.72점), 2019년 5등급(6.80점), 2020년 3등급(7.83)을 받았다.
비록 2014년, 2017년, 2018년, 2019년도에 최하위 등급인 '종합평가 5등급'을 받았지만, 지난해부터 2단계 수직 상승하며 '종합평가 3등급'을 2년 연속 유지하고 있다.
올해 세부 평가결과 내역을 보면, 민원인 290명을 상대로 한 외부청렴도 평가에서 3등급(7.98점), 공무원 153명을 상대로 한 내부청렴도 평가에서 각각 3등급(7.57점)을 받았다.
특히 내부청렴도 평가 항목 중 청렴문화 지표에서는 7.77점을 받아 전국 시 평균 7.30점보다 무려 0.47점 높았다. 매년 청렴도 평가 하락의 요인이었던 부패사건 등 감점사항도 올해는 단 한 건도 없어 0점을 기록했다.
이 같은 비약적인 도약은 경주시가 민선 7기 출범 이후 강도 높은 반부패 청렴 정책을 집중적으로 펼쳐온 것이 주요했다는 분석이다.
이를 위해 시는 공직자 부패와 비리신고 시장 직통 '청렴 CALL' 개설, 감사관 외부 개방직 채용 및 시민감사관제도 도입, 팀장 이상 공무원 청렴도 평가결과 인사 반영 등을 실시했다.
또 청렴한 내부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직급별 소통토론 '세대공감 통통통', 시장님께 들어보는 '통통 토크 콘서트', 청렴 UCC 자체 제작 및 관행타파 공모·캠페인, 전 부서 찾아가는 청렴소통활동, 소통과 리더십 교육 등을 펼쳤다.
주낙영 시장은 "민원인이 평가하는 외부청렴도와 공무원들이 평가하는 내부청렴도 등에서 전반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시가 공을 들인 부패 예방 노력으로 청렴도가 어느 정도 안착됐다. 앞으로 시민이 행복한 살기 좋은 도시 경주시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