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좋은교육감후보단일화 추진위원회’ 후보 추대 확정
‘부산좋은교육감후보단일화 추진위원회’는 14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의원회관 회의실에서 중도·보수교육감후보 확정 최종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하윤수 전 총장을 중도·보수교육감후보로 확정했다.
여론조사 결과 하윤수 전 부산교대 총장이 55.765%, 박종필 전 부산교육청 장학관이 44.235%를 각각 득표했다. 추진위원회는 내년 부산교육감선거를 앞두고, 지난 11일부터 12일 양일간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단일화 여론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지난 11월 6일과 7일 이틀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하윤수 후보 30.23%, 김성진 후보 24.12%, 박종필 후보 18.15%, 함진홍 후보 14.28%, 박수종 후보가 13.20%를 각각 득표했다. 이후 2위 김성진 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해 1위 하윤수 후보와 3위 박종필 후보가 1차 컷오프를 통과했다.
하 전 총장은 단일화 최종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된 직후 “그동안 후보단일화에 나선 중도·보수후보들에게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부산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내년 교육감선거에 중도·보수후보로 부산교육 혁신을 염원하는 부산시민의 뜻에 반드시 부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단일화 과정에 선의의 경쟁을 해주신 박종필, 김성진, 함진홍, 박수종 후보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부산교육을 위해 중도보수 후보 모두가 뭉쳐야 한다는 대의에 한마음으로 공감하고 지금까지 함께해왔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하 전 총장은 “지난 2014년, 2018년 2번의 교육감선거 모두 중도·보수 후보가 분열해 패배하는 결과를 낳았다”며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속담처럼, 중도·보수진영 모두가 원팀이 되어 제2의 부산발 교육혁명을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데 함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산좋은교육감후보단일화 추진위원회’의 노고에도 감사를 표했다. 하 전 총장은 “추진위가 소명감을 가지고 투명하고 공정하게 단일화과정을 운영해, 2022년 교육감선거를 앞두고 전국에서 부산이 처음으로 단일화에 성공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하 전 총장은 자신에 대해 “전국 15만 명의 선생님이 회원으로 가입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으로 그 누구보다 유·초·중등교육에 특화된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며 “자타 공인 최고의 교육정책 전문가로, 위기에 직면한 부산교육을 환골탈태시키겠다”고 다시 한번 의지를 피력했다.
이어 “2대에 걸친 독립운동가 자손으로 평생 헌신과 나눔의 가치를 추구해왔다”며 “투명하고 공정한 부산교육, 소통을 중시하는 교육행정을 펼치겠다. 부산시민의 계속된 성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여론조사는 조원씨앤아이와 리얼미터에서 진행했으며, 자세한 사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기봉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