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도시재생뉴딜사업 공모…경북도 국비확보 전국 1위
- 3차공모(12월16일) 5곳…국비 494억 확보
- 주거환경개선 및 골목상권 활성화 기대
[안동=일요신문] 영천, 구미, 상주, 영덕, 봉화 등 경북 5개 시·군이 올해 국토교통부 주관 '도시재생뉴딜사업 3차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494억원을 확보했다.
도시재생뉴딜사업은 쇠퇴하는 도시를 지역역량의 강화, 새로운 기능의 도입․창출 및 지역자원의 활용으로 경제적·사회적·물리적·환경적으로 활성화 시켜 도민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추진됐다.
이번 국토교통부의 3차 공모는 지난 10월부터 접수·신청을 받아 사업별 사전검증과 발표평가 등을 거쳐 전국 13개 시·도 32곳이 최종선정 됐다.
경북도는 영천시 등 5개 시군이 도시재생뉴딜사업으로 선정된 것.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먼저, 영천 서부동(15만7000㎡)일원에 LH를 총괄사업관리자로 지정해 공공임대주택 140호와 거점주차장을 조성한다. 지역 내 부족한 문화·복지·창업 거점공간도 조성하고, 집수리·빈집 정비 및 안전거리 조성으로 정주여건을 개선해 나간다.
구미 원평동 일대(25만236㎡) 금오시장 주변 숙박업 중심의 쇠퇴한 상권을 창업·문화 공간과 특화거리 조성으로 업종전환을 유도할 예정이다. 또 쾌적한 휴게공간과 주차공간을 마련해 인근 기존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하는 등 쇠퇴한 상권 활성화와 노후 인프라 개선으로 원도심 중심기능을 강화한다.
상주 서성동 일대(23만4524㎡)의 지역자산(왕산역사공원)을 중심으로 청년 창업 시설 조성과 공원·가로 등 기반 시설 정비와 돌봄기능 강화 등으로 유동인구 확대와 창업인프라 확충으로 중심상권 기능을 회복할 계획이다.
영덕읍 남석리(1만 3795㎡)에 지난 9월 4일에 발생한 화재로 시장건물과 상인점포(79곳)가 소실된 영덕시장에 도시재생 인정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시장 재건에 총 244억원(국비 50억원)을 들여 활력센터(창업멘토실, 쉼터, 다목적실 등)와 공영주차장 200면을 확충해 시장상인과 인근 지역민의 문화생활을 지원하고 시장을 조기에 활성화한다.
봉화 춘양면 의양리(5496㎡)의 노후화된 춘양면사무소를 철거하고 신축할 계획인데, 이를 통해 행정복지센터와 주민소통공간(다목적 소통실, 건강지원실 등)을 설치하고 지역의 특화 자원인 춘양목과 연계한 특화거점 조성으로 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2026년까지 총사업비 1982억원(국비 494, 지방비 330, 부처연계 등 1158)이 투자해 2500여개의 직간접 일자리도 마련된다. 특히 점차 쇠퇴하는 도시에 쾌적한 마을분위기 조성과 도시경쟁력을 회복해 새로운 도시공간을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들의 정주여건 및 생활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중앙 3차공모를 끝으로 올해 도시재생뉴딜사업 공모가 완료됐다. 올해 전체 선정개수와 국비확보에 있어서 전국 1위(12곳, 국비964억)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한편 경북도는 내년 도시재생뉴딜사업 공모에 선점을 다하기 위해 오는 21일 시군 담당공무원을 상대로 역량강화교육을 실시한다.
이철우 지사는 "올해 초부터 사업 공모와 관련해 시군과 협력해 착실하게 준비한 노력이 전국최고라는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라며, "주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이번 사업이 지역 발전의 마중물이 되도록 지속해서 관심을 갖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