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분만 투자해도 하트가 둥둥~
▲ 영화 <섹스 앤 더 시티>의 한 장면. |
1. 섹스 일정을 짠다.
대부분의 부부는 섹스 계획을 짜기를 꺼린다. 그러나 부부 생활을 하면 한쪽이 성욕이 생겨도 다른 한쪽이 일로 지쳐있는 경우가 많아 성생활 주기가 일치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만족스런 성생활을 영위하는 부부는 거의 모두가 구체적인 섹스 일정을 갖고 있다고. 부부가 의논해 성관계 날짜를 달력에 표시하고, 그날 무슨 속옷을 입을지 어떤 행위를 할지를 미리 그려보면 좋다. 가장 중요한 법칙이다.
2. 안방 문을 잠가라.
아이를 여럿 키운다면 여간해서는 부부만의 시간을 갖기가 힘들다. 게다가 부부 침대에 아이를 재우는 습관이 있다면 부부 성생활에는 최악의 환경인 셈이다. 결혼 생활 24년 차에 12명의 아이를 두고 있는 한 주부는 새집으로 이사할 때마다 가장 먼저 남편과 함께 안방 자물쇠를 점검한다고. 또 아이가 부부 침실인 안방에 들어오기 전에 항상 노크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가르쳐 아이들에게 ‘엄마 아빠의 공간이 따로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심지어 침실에서 TV 시청이나 노트북, 태블릿PC 사용을 자제하는 부부도 있다.
3. 바빠도 거르지 않고 꼭 한다.
시간과 노력을 쏟는 육아시기에 부부가 성생활을 게을리 하면, 섹스리스로 발전하기 쉽다. 육아에 쫓겨 바쁘더라도 항시 섹스는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다는 점을 잊으면 안 된다. 대부분의 부부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만족스럽게 섹스에 몰입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니까 “바빠서 섹스를 못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부부관계 전문 심리치료사 샤론 오닐 박사는 “실상 20분만 있어도 교감을 나누기는 충분하다”고 지적한다.
4. 외모나 건강에 신경을 쓴다.
부부가 피곤하거나 건강이 좋지 않을 때는 성생활도 줄어들기 마련. 그런데 행복한 성생활을 하는 부부는 자신의 섹시한 외모나 건강에 매우 높은 관심이 있다. 단지 상대방을 만족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자신감을 갖고 건강미를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특별한 행사가 없을 때도 잘 차려입고, 멋을 내려 노력하는 모습이 중요하다.
5. 사소한 일로 싸우지 않는다.
뜨거운 연애 시절에는 상대방의 단점을 못 본 척하고 지낼 수 있어도 결혼 뒤에는 보통은 묵인하기가 어렵다. 예를 들어 게으른 배우자가 시간이 있어도 집을 청소하지 않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싸움이 시작돼 냉전으로 확대되기 쉽다. 스트레스를 주고받는 관계는 오래 지속되지도 않을뿐더러 성생활도 내키지 않는다. 행복한 부부는 정리정돈, 음식, TV 채널 등 사소한 일로는 거의 다투지 않는다고 한다.
조승미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