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무대에 올라 "오래 전에 제가 이곳 MBC 연기대상에 참여한 적 있었다. 참가하는 것만으로 기쁘고 행복했지만 다른 연기자 분들의 수상을 축하드리고 집으로 돌아가서 잠자리에 혼자 누웠을 때 뭔가 조금은 먹먹한 기분이 들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 큰 상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검은태양' 작가님과 감독님께 너무 감사드린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남궁민은 "'검은태양'은 기술적 측면으로 시간이 많이 가는 드라마였다. 그래서 촬영 중반이 지나고 나서는 우리에게 시간이 조금 더 있을까 하는 많은 아쉬움이 있었다. 끝까지 드라마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건 우리 스태프분들, 연기자분들 덕분"이라며 울먹였다.
또 그는 연인의 진아름을 언급하며 "아름아 내 곁에서 항상 있어줘서 고맙고 사랑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검은태양'은 남궁민의 대상, 정문성의 단막극 부문 남자 우수 연기상, 장영남의 미니시리즈 부문 여자 우수 연기상, 김도현의 남자조연상, 김지은의 여자 신인상 등을 받으며 5관왕에 올랐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