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363명, 경북 177명 숨져
- 대구, 3차 백신 접종률 전국에서 두번째로 낮아
- 사망자 및 유족 정보 유출 해프닝 발생…경북도 "메일링 첨부 실수" 해명
[대구·경북=일요신문] 대구와 경북에서 코로나19 관련으로 숨진 이들이 500명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6일 0시 기준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총 539명으로 대구 363명, 경북 177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전담병원 가동률은 50% 이하로 여유가 있는 편이나 오미크론 확진이 점차 늘고 있는 점에서 주의가 요구된다.
사망자의 상당수가 고령층인 점을 감안해 중증환자 관리에 주력하는 한편 노약자의 접촉 감염을 최대한 막는 것이 방역의 주력 사항이다.
코로나19를 이긴 지역민은 3만 6582명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은 이들은 경북 1만4324명, 대구 2만2258명이다.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접종률이다. 특히 대구의 경우 3차 접종률은 세종시 다음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데이터에 따르면 5일 0시 대구의 접종률은 1차 83.7%, 2차 79.8%, 3차 33.3%이며, 경북은 1차 85.8%, 82.4%, 3차 39.5%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백신의 3차 예방 효과에 대해 분석한 결과 2차접종 완료군에 비해 3차 접종 완료군의 감염예방 효과는 82.8%, 위중증 예방 효과는 96.9%, 사망 예방 효과는 99.1%로 분석됐다"며 빠른 접종을 권고했다.
한편 경북에선 개인 정보가 유출되는 헤프닝이 발생하기도 했다. 경북도에서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발생 자료를 메일링하는 가운데 사망자 및 유가족의 이름과 나이, 연락처, 주소까지 유출된 것이다.
유족 관계자는 "시청에서 코로나 사망자 지원금을 준다며 인적사항을 적어달라고 해서 (사진으로) 찍어서 보내준 것인데, 고인의 사망시점이나 기저질환까지는 이해하더라도 보호자 정보까지 나간 것은 너무하다"고 말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메일링 하는 과정에서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발생관련 자료가 잘못 첨부돼 발송되는 착오가 있었다"고 해명하며 "앞으로 기존대로 관련자료는 발송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최창현 남경원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