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KBS드라마 '태종 이방원'이 동물학대 비판에 휩싸인 가운데 폐지 청원이 일고 있다.
19일 동물자유연대는 성명서를 통해 최근 '태종 이방원' 제작진이 말을 학대해 말이 사망했다고 폭로했다.
논란이 된 장면은 7화에서 주인공 이성계(김영철 분)가 말을 타고 가다 낙마하는 장면이다.
동물자유연대는 제작 영상을 공개했고, 말의 뒷다리 한쪽을 와이어에 묶어 강제로 넘어뜨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넘어진 말과 대역 배우가 쓰러진 뒤 고통스러워하는 모습도 담겼다.
20일 제작진은 공식입장을 통해 해당 말이 일주일 뒤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사과했다.
그러나 시청자들의 충격과 분노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방송 촬영을 위해 안전과 생존을 위협당하는 동물의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라는 청원글이 올라와 5만 명이 넘는 동의를 얻었고, KBS 시청자 게시판에도 '태조 이방원' 방영 중단과 폐지를 촉구하는 글이 폭주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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