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KBS가 '태종 이방원' 말 학대‧사망 사건과 관련해 공식 사과한 뒤 결방을 결정했다.
21일 KBS는 22~23일 편성한 '태종 이방원' 13, 14회 결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향후 방송 일정에 대해서는 논의할 예정이다. 결방 기간 동안 동물자유연대와 면담을 진행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전날인 20일 오후 KBS는 말 학대 논란에 대해 "'태종 이방원' 촬영 중 벌어진 사고에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사과드린다. 이성계 낙마 장면을 촬영하던 중 배우가 말에서 멀리 떨어지고 막 상체가 땅에 크게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안타깝게도 촬영 후 일주일쯤 뒤 말이 사망했다. 다시는 이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다른 방식의 촬영과 표현 방법을 찾겠다"고 사과했다.
앞서 동물자유연대는 지난 1일 방영한 7회에서 이성계가 말을 타고 가다 낙마하는 장면에서 제작진이 말의 다리에 와이어를 묶고 강제로 넘어뜨렸다며 제작 영상을 공개했다.
KBS의 대응에도 네티즌들은 '태종 이방원'의 방송 중지와 폐지를 요구하는 등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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