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다 ‘내조의 여왕’…김혜경 ‘재물욕’ 1~2월 건강·구설 조심, 김건희 ‘권력욕’ 설 이후 활동 무대 바뀔 듯
류동학 혜명학술원장은 김혜경 김건희 씨에 대해 “명리학적으로 보면 영부인 역할에 걸맞은 내조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둘의 임인년 운세와 관련해선 “김혜경 씨의 경우 2021년 말부터 2022년 초까지 건강과 구설을 조심해야 하고, 김건희 씨는 설을 기점으로 운의 변화 흐름이 감지된다”고 말했다.
그는 “운세와 상관없이 두 사람의 사주는 이재명 윤석열 두 대선 후보 사주를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김혜경 씨는 이재명 후보를 잘 받드는 형국이고, 김건희 씨는 윤석열 후보가 가지고 있지 못한 부분을 채우는 양상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류 원장이 분석한 대선 후보 부인 2명에 대한 사주 분석 내용이다.
#이재명 부인 김혜경(양력 1966년 9월 14일)
사주상으로 태양불을 의미하는 병화(丙火)다. 추수를 하고 난 가을에 호수를 비추는 태양불 격 사주다. 오행상 불(火)이 4개다. 여성 사주에 불이 4개라는 점은 완벽성도 있으면서 약간의 이중성도 있다는 말이 된다. 불이 많다는 것을 명리학에서는 비견(比肩)과 겁재(劫財)라고 부르는데, 이 사주는 겁재가 강하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많다. 악의적인 라이벌이 많다는 뜻도 된다.
이 사주는 근본적으로 고정 재물에 대한 욕망이 강한 성향이 있다. 그래서 재물이 풍족하다. 여기에 상상력도 풍부하다. 유순한 기질이 있지만 파이터 기질도 있다. 일주가 병자(丙子)인데 이 말은 얼굴이 나이에 비해 동안일 수 있는 것을 나타내기도 한다. 아이같이 보일 때가 있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낭만이 있는 스타일로도 본다. 여우 같은 면도 있다.
생시가 확실하지 않아 그런지 모르겠지만, 사주상 지식을 나타내는 글자가 잘 보이지 않는다. 오행 중 나무(木)가 없는데 가을 태양이 넓은 호수를 비추는데 장작이 하나도 없는 형국이다. 이 사주에서 장작은 지식을 나타낸다. 제도권에서 전문 지식 자격을 나타낼 수 있다. 이런 경우 학업을 예체능 쪽에서 이수하는 경우가 나타날 수 있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많은데, 남편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배우자 자리에 무조건 남편이 앉아 있는 사주다. 무조건 남편한테 잘 보일 수밖에 없는 구조의 사주다. 다른 말로 하면 남편을 돋보이게 한다는 얘기다. 예를 들어 무서운 상사를 만나도 잘 받드는 부하직원들이 있지 않나. 이 사주가 남편과 관계에서 이런 성향을 띨 수 있다.
남편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는 스타일이지만 내면적으로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남편을 따라가야 한다는 측면에서 영부인 자리에 적합한 사주일 수 있다. 남편이 어떻게 하는지와 상관없이 내조를 굉장히 잘하는 스타일이다. 남들은 잘 모를 수 있지만 이 사주의 남편은 굉장히 내조를 잘 받는 경향이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사주는 한겨울의 나무 사주다. 한겨울의 나무 사주는 태양불을 쬐어야 하는데, 이 사주에 불이 많다. 그러니 서로 끌리는 부분이 있는 그런 궁합이다.
현 시점 운세를 살펴보면, 1월엔 남편 자리가 많이 흔들린다. 1~2월 사이 건강을 조심해야 할 수 있다. 구설수가 있다. 2월엔 엄청나게 바쁘게 움직일 일이 많다. 엄청 바쁘다. 운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고민이 많아지는 형국에 놓일 수 있다.
#윤석열 부인 김건희(양력 1972년 9월 2일)
초가을 한밤 중 넓은 호수와 들판을 비추는 태양불 사주다. 기가 조금 약할 수 있다. 김혜경 씨 사주와 마찬가지로 나무(木)가 없다. 장작이 없는 셈이다. 장작은 학문, 어머니, 멘토, 스승, 믿음 등을 나타낸다. 이 사주 근본 자질 상엔 낭만과 꿈이 있다. 소탈한 성격이다. 상상력이 풍부하며 이 사주도 얼굴이 동안일 경우가 많다.
편재(偏財) 과다 격 사주로 경영 마인드가 있다. 돈을 다스리는 사주다. 편재란 돈을 이용하고 응용하는 분야에서 좋다. 여기에 역마살이 있다. 활동적이고 역동적이다. 한 곳에 정착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글로벌적인 것을 좋아한다. 개척정신이 있다. 무역, 부동산, 통신, 운수 등 분야에 적합한 사주다. 기분파적인 기질이 있고 즉흥적이다.
사주에 식신(食神)이 있다. 이 역시 사업 수완과 자기표현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반적으로 살펴봤을 때 현실세계에 능한 여성의 사주다. 자본주의를 선호하는 성향을 가진다. 기부도 많이 하고 풍류도 즐길 줄 안다고 해석할 수 있다.
패션, 미술, 디자이너 이런 쪽 역시 적성이 맞을 수 있다. 미적 감각이 뛰어나다. 사주에 식신이 있어 평화주의자다. 예술적 탐미심이 강하다. 사주 자체엔 나무가 없어 학업과 인연이 없는 듯하지만, 대운(10년의 운)상 나무가 들어와 20대와 30대에 그 약점을 메울 기회가 생긴다.
보기보다 권력의지가 있다. 명리학에선 재·관·인(財·官·印)이라는 요소가 있는데 여기서 재는 남편을 살리는 글자다. 재생관(財生官)이라, 남편의 명예를 살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앞서 본 사주와 비슷하게 내조를 잘하는 스타일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사주를 보면 재가 없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겨울에 넓은 산과 벌판에 우뚝 서있는 큰 바위 격 금(金) 사주다. 일반 사람들은 윤 후보가 처를 잘못 만나 고생하거나 망할 거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명리학적으로 보면 반대다. 윤 후보는 처를 잘 만나 현 위치까지 올라간 것이라 해석할 수 있다.
이 사주의 현 시점 운세는 설을 기준으로 나뉜다고 볼 수 있다. 2021년 8월 배신수가 있고 설 전까지는 남의 입방아에 많이 오르내리는 경우가 많다. 타고난 사주의 본질적 요소와 다르게 이 시기엔 남편을 힘들게 하는 일을 많이 할 운이다.
그런데 2022년 운에 편관(偏官)이 들어있다. 설이 지나면 활동 무대가 바뀐다. 여기다 사주에 없는 나무의 기운이 들어오는 해에 운이 좋은데 앞으로 5년간 좋은 운이 들어와 있다. 이 사주는 운이 좋은 사주다. 사주에 부족한 것을 10년마다 오는 대운이 보완해준다. 운칠기삼(運七技三)이라는 말에서 운이 뒷받침되는 형국이다. 윤 후보 또한 본인 오행상 없는 기운이 대운과 해운에 들어와 있다. 내외가 모두 운이 좋은 케이스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