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복 콘텐츠 메타버스 접목…섬유과 콘텐츠 산업 대전환
이번 회의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이철우 지사를 비롯한 경북도 산하 28개 공공기관장과 실국장 전원이 우리 고유의 전통의상인 한복을 입고 진행됐다.
최근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한복을 소수민족 의상으로 연출하는 상황에서 한복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경북도는 한국한복진흥원이 위치한 상주를 중심으로 안동포, 풍기인견, 상주의 명주까지 대표적인 한복원단 소재산업이 발달한 한복산업의 중심지이면서 청도, 영천 등의 천연염색이 발달한 곳이다.
또한 국내 한복명장 9명중 7명이 대구경북권에 있는 '대한민국 한복의 수도'라 할 수 있다.
이철우 지사는 "한복은 14억 인구의 중국이 탐낼 만큼 그 가치가 구궁무진하다. 앞으로 정원대보름, 단오, 한글날은 전통의상인 한복을 입고 간부회의를 진행하고, 오늘 회의가 유리 속에 있는 한복을 일상으로 꺼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메타버스 수도 경상북도 기본구상'에 대한 발표도 있었다.
먼저, 돈 되는 메타버스, 사람들이 몰리는 메타버스, 디지털로 통합하는 메타버스 등 3대 방향이 제시됐다.
도는 이를 위해 인재양성과 산업육성, 문화관광 활성화, 특화 서비스-존 조성 등 4대 분야 20개 중점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특화 서비스-존 조성에 경북 4대한류(한글, 한식, 한옥, 한복) 메타버스를 구축해 신공항시대 전세계로 경북의 전통문화를 알린다는 계획도 발표됐다.
회의에 참석한 공공기관별로는 경북문화재단은 도 문화자원 메타버스화 및 디지털 콘텐츠 개발, 문화엑스포는 이달 5일 BTS 리더 RM의 솔거미술관 방문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유치전략, 경북경제진흥원은 미스매칭 해소를 통한 청년일자리 창출, 경북테크노파크는 과학기술산업기반 권역별 메타버스 발전전략 수립 등에 대해 보고했다.
이철우 지사는 "4차 산업혁명시대, 메타버스시대에 요구되는 가치가 한복처럼 유연하고 융합적인 사고이다. 이러한 철학을 포함한 경북의 문화적 정체성을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세계에 알리는데 역량을 집중해 줄 것"을 주문했다.
한편 이철우 지사는 지난달 13일 열린 '제1차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메타버스 수도 경상북도' 실현 구상을 밝히고 지원을 건의했으며, 메타경북기획팀을 신설한 바 있다.
# 경북도, 인구감소 터닝포인트 찾아 '잰걸음'
- 도-시군 담당과장 회의…지방소멸대응기금 효율적 운영 방안 모색
- 지난 9일 행안부, 연1조 지방소멸대응기금 배분 기준 제정 고시
경북도는 15일 시군 인구관련 업무담당과장 등 50여명이 참석하는 영상회의를 가졌다.
인구감소 대응 방향 설정과 지방소멸대응기금의 효율적인 활용 전략 마련을 위해 서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방소멸대응기금 시군별 투자계획 작성 방향 및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정보공유, 대응방안 등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은 10년간 매년 정부출연금 1조원을 재원으로 광역자치단체에 25%, 기초자치단체에 75%의 재원을 배분하고, 기초지원계정의 95%는 인구감소지역*에 5%는 관심지역에 지원한다.
경북도는 정액으로 22~23년 광역분 848억원을 배분 받고, 시군은 인구감소지역인 16곳(안동시,영주시,영천시,상주시,문경시,군위군,의성군,청송군,영양군,영덕군, 청도군,고령군,성주군,봉화군,울진군,울릉군)에 최대 280억 원, 관심지역으로 지정된 2개 지역(경주시, 김천시)에 최대 70억 원이 배분된다.
올해는 도입 첫 해로 2022년과 2023년 회계연도 사업에 대해 투자계획을 동시에 수립해 오는 5월까지 행정안정부 심의위원회에 제출하면, 이에 대한 평가 및 자문 등을 거쳐 8월께 배분금액이 확정된다.
18개 시군은 투자계획을 평가해 결과에 따라 차등 배분을 받게 돼 지역별 특화된 지방소멸대응 전략과 투자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김호섭 도 아이여성행복국장은 "이번 기금은 시군별 지역 특성에 기반한 맞춤형 대응전략을 수립하고 추진과제를 구체화해야 한다"며, "앞으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활용해 체계적인 컨설팅으로 시군 투자계획 수립에 적극 협력 하겠다"고 밝혔다.
# 경북도·구미시·칠곡군, 환경부 공모 '바이오가스화 시설 설치 시범사업' 선정
- 구미시, 환경부 통합바이오가스화시설 공모사업 선정
- 음식물·가축분뇨·하수찌꺼기·분뇨 활용 메탄가스 생산
경북도는 구미시·칠곡군과 함께 2022년 환경부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 설치 시범사업'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통합바이오가스화시설은 구미와 칠곡에서 처리 곤란한 유기성폐자원(음식물, 가축분뇨, 하수찌꺼기, 분뇨) 580t/일(구미 475, 칠곡 105)을 가공·재활용해 메탄가스(CH4)를 생산하는 설비이다.
환경부 시범사업으로 사업비 1879억원(국비 945, 도비 68, 시군비 160, 민자706)을 들여, 올해부터 2027년까지 민간투자 방식으로 구미시 하수처리장 내에 설치하게 된다.
지금까지는 음식물, 가축분뇨, 하수찌꺼기, 분뇨를 각각의 처리시설에서 처리해 왔으나, 통합바이오가스화시설이 완료되면 구미와 칠곡에서 발생되는 유기성폐자원을 통합바이오가스화시설에서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게 된다.
2027년 완공·운영되면 더러운 오물덩어리로 하루 메탄가스 2만1353㎥를 생산해 시설 내부에 2400㎥을 사용하고 나머지 1만8953㎥는 지역업체에 도시가스로 판매해 구미에 연간 34억원의 수입을 가져다줄 전망이다.
예상 온실가스 감축량은 10만6580t(승용차 3만7000대분, 1대당 연 2.9t)으로 2050 탄소중립 이행에 일익을 담당한다.
최영숙 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최근 생활·사업장폐기물이 급격하게 증가추세에 있으나, 다양한 방법으로 재활용·재이용·재생산해 자원순환사회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