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부지사 단장으로 실·국장, 부단체장 합동점검 실시
- 경북·대구 협력…지역 내 화장 문제 해소
[일요신문] 경북도가 지역 화장시설을 총력대응 체계로 전환해 최대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최근 코로나19 사망자 증가로 화장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앞서 도는 지난 20일 화장시설 가동 확대를 위해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실․국장, 부단체장이 현장 합동점검을 벌였다.
21일 도에 따르면 현재 경북의 화장시설은 11개 시군에서 12곳 31기가 운영되고 있다.
개장유골(매장돼 있던 유골을 이장하거나 봉안시설 및 자연장지 등에 안치하기 위해 화장)을 포함해 1일 120구 화장이 가능하나 4월 중순까지는 최대한 확대 운영 할 방침이다.
최근 고령화, 환절기 및 코로나19 사망자 증가 등으로 전국적으로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화장시설이 수요를 충족하지 못해 3일차 화장률이 감소하고 있는 것.
이에 도는 총력대응 체계로 전환해 다음달 15일까지 화장시설 집중 운영기간으로 정했다.
우선, 일반 화장을 늘이기 위해 개장유골 화장을 금지하고 화장시설의 운영시간과 화장 회차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추가 운영인력 투입한다. 고용노동부에 특별연장근로제도도 요청해 주52시간제 한시적 탄력운영, 화장로 유지․보수 체계를 구축했다.
화장시설 운영 인력의 코로나19 확진에 대비해 시설별 비상운영 계획도 수립했으며, 특히, e하늘장사정보시스템의 관내 ․ 관외 예약 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3일차 화장률이 낮은 대구시의 화장 수요 해소에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이철우 지사는 "당분간 일반시신 외에 개장유골 화장을 할 경우에 불편함이 있더라도 도민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인구 고령화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모두의 편의를 위해 화장시설 확충과 지속가능한 친환경 공원형 장사시설 증설을 위해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