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행정전문가 고령 토박이 출사표 던져…“소통·체감형 군수 될 것”
- "어르신 대접하는 '효자 군수' 되겠습니다"
[일요신문] 이남철 고령군수 예비후보는 고령에서 나서 자라나고, 고령의 혜택으로 공부해 고령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고령군의 주요 부서장을 거쳐 행정복지국장을 끝으로 40여 년의 공직생활을 마감했다.
"희망 '고령'으로 확 바꾸겠다." 이남철 고령군수 예비후보가 지난달 28일 출마 선언을 하며 밝힌 일성이다. 이 후보는 "지금 고령의 현실은 위기다. 이런 위기 상황 속에서 한시라도 늦출 수 없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고령군수 출마 이유에 대해 "새 정부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설계하고 있는 가운데 혁신과 성장을 거듭하며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고령은 변화에 동참하지 못하고 있는 점이 너무나 안타까워 결심했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러한 위기의 고령을 이대로 내버려 둘 수 없다. 무거운 사명감이 크다"라며, 자신을 고령을 위기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내세웠다.
'일요신문'이 오는 6월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이남철 고령군수 예비후보를 만나 포부와 대표 공약 등에 대해 들어봤다.

"군수의 자리는 명예가 아닌 현장의 감독이라고 생각합니다. 내부적으로는 군민의 신문고로, 외부적으론 일류 비즈니스 군수가 되겠습니다." 이남철 예비후보의 포부에는 열정과 소신이 배어있다. 그 이유는 고령을 누구보다 잘 안다고 자부하기 때문이다. 그는 고령 토박이다. 40여년간 고령에서의 공직생활은 고령 지역의 장점은 물론 채워야 할 지점을 정확하게 짚어내게 만들었다.
"이만큼 오래 행정에 몸담아 왔는데 고령에 대해 모른다면 말이 안 되죠. 차근차근히 현실적으로 일해 나갈 겁니다. 우선 중요한 것은 군민이죠. 진짜 원하는 게 뭔지 아니까 그것부터 하나씩 해 나갈 겁니다."
소탈한 그는 사심이 없고 부드러운 성품에, 남다른 강한 추진력과 함께 발 빠른 판단력도 돋보인다.
― "중요한 것은 인구다"
"현재 고령의 인구는 2019년 3만2373명에서 2021년 3만753명으로 인구절벽이 위험한 상태죠. 사람이 없다는 것. 이것이 제일 시급한 문제입니다." 이 예비후보는 인구유입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봤다. 또 인구절벽의 문제점도 짚어냈다. 그는 "젊은 세대들 입장에선 고령이 아무래도 자녀 교육이 쉽지 않다"라며, "우선 필요한 것은 어린 자녀들을 마음 놓고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교육원 재검토 △영유아 교육 프로그램 △직장인 방과 후 돌보미 사업 확대 △중·고등학교 학력 신장 지원 △지역특색에 맞는 중·단기적 주거단지 조성을 공략으로 제시했다.
― "현장을 알아야 한다. 진짜 '열린 행정' 펼칠 것"
"읍·면을 얼핏 보면 균형이 맞춰져 보이지만, 막상 현장에 가면 다른 곳도 있습니다. 직접 보고 느껴야 세밀하게 알죠. 그런 사람이 정책을 만들고 추진해야 주민들도 '아 진짜 지금 군수 잘 뽑았구나'라고 느낄 겁니다." 이 예비후보는 지역의 발전 원동력으로 군민의 화합과 통합을 강조했다.
"우선 행정의 모든 부분을 공개할 겁니다. 그래야 군민들이 믿을 수 있는 거 아닙니까. 행정 절차도 최소한으로 줄이겠습니다. 이렇게 해야 군민과 행정이 하나 되는 '열린 행정'이 되는 겁니다." 그의 중점 공약인 균형발전을 위한 지역별 맞춤형 정책수립·추진과 군민중심 화합·통합 열린행정 실현을 이같이 설명했다.
― "어르신 대접하는 '효자 군수' 되겠습니다."
"대접받아 마땅한 '어르신들이 맘 편히 쉴 수 있고 함께 하는 공간'을 만드는 효자 군수가 될 겁니다." 이 후보는 지역의 복지 수준을 지적하며 어르신, 장애인 등 약자를 위한 배려를 잊지 않겠다며, 건강하고 행복한 분야별 맞춤형 복지실현을 약속했다.
"사실 고령은 읍·면별로 무분별하게 난개발된 곳이 많습니다. 이것부터 바로 잡아야 됩니다. 물론 그 지역만의 특성에 맞게끔 해야 되죠. 이제는 트랜드에 맞춰 도시디자인도 가져와야 고령이 진짜 발전할 겁니다." 이 예비후보는 도시기능활성화를 위한 도시기반구축에 대한 공약을 설명하며, 고령의 가능성을 다시금 강조했다.
― "중요한 것은 구조의 변화다"…귀농귀촌 트랜드 '고령'이 중심 될 것
"일손이 부족하죠. 인건비는 올라가죠. 농업의 기반이 흔들린 지는 오래됐습니다." 이 예비후보는 기후변화에 맞는 대응작물을 개발하는 것이 해법이라고 말했다.
"ICT스마트팜 시설을 확대할 겁니다. 아주 신선한 농산물에다가 신속하고 빠른 유통망까지 더하면 금상첨화고, 발전은 시간문제죠. 중요한 것은 '구조의 변화'입니다." 그는 스마트 미래농업육성·농업성장 동력 확대를 공약으로 내걸고 설명을 이어갔다.
"구조가 안정되면 청년들이 오겠지요. 창업농업이 확실한 조건이면 왜 안 오겠습니까. 귀농귀촌 트랜드를 고령이 이끌어갈 겁니다. '인력지원센터'도 만들어서 모자란 일손 없게 하고, 특히 스마트축산 ICT 단지를 만들어야 지속적으로 성장이 가능합니다"고 했다.

"도시와는 비교할 수 없는 깨끗한 환경조성이 행정의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지역 발전이 이뤄지다 보면 대기와 수질 문제도 생기기 마련입니다. 환경에 대해서만큼은 더 엄격하게 관리하고 투자해야 됩니다. 정주 여건도 좋고 환경도 만족시키는 '권역별 마을하수처리시설'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겁니다. 또 고령은 대가야입니다. 대가야 문화특별시를 완성하겠습니다. 감동있는 문화관광 육성을 위해 '찐' 보고싶은 대가야고령 관광정책을 추진할 겁니다."
― '군민이 느낄 수 있느냐'…"소통·체감형 군수 될 것"
"중요한 것은 '군민이 느낄 수 있느냐' 입니다." 이 예비후보는 군수가 된다면 첫째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소통'이라고 말했다. 현장의 목소리를 바르게 듣고 치적 행정이 아닌 군민의 피부에 와 닿는 체감형 행정을 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그는 군민의 가장 가까운 민원부터 먼저 해결해 나가면서 한 단계씩 나아가려는 현실주의자이기도 하다.
이 예비후보는 "고령은 인구감소가 심각하다. 당장 뭐를 보여주겠다는 선심성 공약보다는 진짜 군민에게 필요한 생활형 민원부터 손대는 한편, 공직 내부에도 과감하게 책임과 권한을 부여할 것이고, 그래야 자율적인 행정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구감소에 대한 문제는 단기적인 전략도 필요하지만,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뤄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 이남철 고령군수 예비후보 프로필
△국민의힘 중앙위 사회복지 부위원장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조직총괄 고령군 본부장 △(전)고령군청 행정복지국장 (전)고령군청 기획감사실장 △(전)고령군청 총무과장 (전)대가야읍장·쌍림면장 △(전)고령초교 제19대 총 동창회장 △(석사)영남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학석사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