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4500여명 외부로 유출..도시는 ‘쇠락’ 속 침체, 재정자립도 전국 평균 밑돌아”
부울경 메가시티가 출범하면 사천시가 최고의 피해지역으로 장기적인 대안은 진주-사천 행정구역 통합으로 경남도청 유치의 준비와 맞대응이 없으면 희망이 없음을 강력히 경고했다. 그러면서 현재 사천시는 ‘위기’라고 진단을 했다. 위기에 대한 해법이 위의 본질을 알고 대처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했다.
그 위기 첫 번째가 인구감소이며 특히 청년인구 유출이 더욱 심각한 문제임을 지적했다. 이원섭 예비후보는 “2013년부터 최근까지 약 8년간 인구가 지속적으로 격감하는 인구 절벽 현상으로 사천시 인구가 10만 명대로 떨어졌다. 이 기간 내인 2016년부터 2020년 5년간에 청년인구 약 4500여 명이 외부로의 유출됐다는 통계는 침체와 위기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방안으로 근본적 도시발전의 재검토를 통한 장기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사천시는 성장을 위한 도시발전 전략이 아니라 시급히 인구감소의 '데드라인'을 설정하고, 일정 기간 인구 변동 없이 평행선 유지를 위한 지역경제 기초체력 보강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후보는 이러한 전략을 뒷받침하기 위한 7대 분야 핵심공약과 2대 권역(삼천포항권, 서부권)의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주된 핵심 공약으로 지역혁신 사업과 지역개발, 청년·여성·장애인이 행복한 도시, 노인복지의 의무와 책임을 다하는 도시, 농어업인의 삶을 적극 지원 농정, 문화·예술·관광도시 위상 정립,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과 함께 지역의 낙후 권역인 삼천포항권과 서부권에 필요한 특단의 대책들을 밝혔다.
삼천포항권의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서는 삼천포화력의 복합화력의 신규발전소 건립을 사천시 관내에 유치하는 일은 시급하고 가능한 일임을 강조했다. 도시가 선진화되기 위한 전략으로 사천시를 KAI와 협력해서 ‘메타버스도시’ 구축을 빠른 시간 내 시작해야만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교육분야에서 폐교 위기에 놓인 100년 역사 삼천포초등학교를 혁신학교로 지정해 졸업 시 영어, 일어, 중국어 중 한 과목은 반드시 마스트하여 외국인과 회화 등 소통이 가능한 혁신학교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관광 분야에서도 혁기적인 대안을 밝혔다. 사천시를 국가지질공원으로 등록하겠다는 게 골자다. 이원섭 예비후보는 “국가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뛰어난 지역을 자연공원법에 따라 환경부장관이 인증하는 ‘국가지질공원’을 지정하는데, 사천시가 지정이 되면 국내에서 14번째이며 경남에서 유일한 지역”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뛰어난 지역을 자연공원법에 따라 환경부장관이 인증하는 ‘국가지질공원’을 지정하는데 현재 국내 13개소가 지정돼 있는데 국가지질공원에 등록이 되면 관광도시 사천시의 이미지가 전국적으로 일시에 부각되는 효과를 가진다”며 “이미 경상남도 서부권정책개발연구원 이사장 재직 시절에 경상국립대학교 지질학과 교수들과 사천시 국가지질공원 등록에 관한 기본 용역을 검토한 바 있다”고 가능성을 얘기했다.
고려현종대왕축제를 전국적인 명품축제로 격상시키기 위해서는 이슈가 있는 테마관광지 개발이 필수라며 이를 위해 고려현종대왕 기체험장을 만들어 ‘대왕의 기’를 받아가는 관광명소 개발도 역설했다. 이와 병행해 현재 제3회를 맞는 ‘고려현종대왕기념 풍패지향 사천시 전국시조창대회’를 사천시 차원에서 적극 지원해 전국 최고의 문화 대전인 전주대사습 정도의 위상으로 정립하겠다고 했다.
남부내륙철도가 사천에 역사를 설치하지 않는 것은 국토부의 ‘직무유기’로 절대 관가할 수 없는 사천시민 기만행위라고 단정하고 강력히 법적 대응을 나서겠겠다고 약속했다. 이원섭 예비후보는 “2019년 10월24일 국회 법사위원회에 출석한 김현미 국토부장관은 여상규 위원장의 남부내륙철도 사천역사 설치 당위성에 대한 질의에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던 사안”이라고 말했다.
현재 사천시장 선거에는 이 후보를 포함해 국민의힘에서만 6명의 후보가 선거에 임하고 있다. 사천시장 선거가 사상 유래 없는 난장판 선거판으로 전락했다는 평가가 지방정가를 강타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 문제에 대해 “공정한 선거를 주도해야 할 사천시당협 사무국이 처음부터 특정 후보를 밀고 있다는 사실들은 공당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문제로 인해 지방선거준비위원회가 출범은 했지만, 경선준비위를 시장후보들이 신뢰를 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런 식의 원칙도 공정성도 없는 ‘사천시 당협’은 민심에서 고립된 ‘갈라파고스 섬’처럼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원섭 예비후보는 지역의 모 인터넷 언론사의 시장후보 여론조사 발표와 관련해 “기자 한 명에게 사천시와 사천시민들이 놀아난다는 사실이 안타깝다”며 “사천시장 선거가 난장판이 됐다”고 격분했다. 그러면서 이 “이런 행위를 막기 위해 경선위원회 위원장과 이삼수 위원(사천시 의회의장)이 관련 언론사 기자를 만나 장시간에 걸쳐 여론조사 공표 금지를 간곡히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고 전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후 경선준비위는 이 언론사를 상대로 선관위에 여론조사 공표금지를 요청하고, 경남지방경찰청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며 “이 언론사와 연관성이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모 후보는 경선준비위 회의장에서 전혀 관계없음을 적극적으로 해명했으나 특정인과의 연루설에서는 자유롭지 못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원섭 후보는 지난 4월 12일 사천시청 노조게시판에 차마 말로 형언 못할 정도의 전직 시장에 대한 신랄한 비판의 글이 게시판을 도배한 것을 두고는 “전직 시장이 얼마나 처신을 잘못했으면 이런 수모를 당하고 있는지 냉철히 자기반성이 필요하다”고 강력 비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