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4일 방송되는 KBS '생로병사의 비밀' 819회은 가정의 달 기획으로 '제2의 삶, 재활의 힘 다시 일어서다' 편으로 꾸며진다.
질병이나 사고로 인한 절체절명의 위기. 다양한 치료와 수술로 생명은 구했는데 환자에겐 신체적, 심리적 기능 장애가 남을 수 있다.
의료적 조치 그 후에 남은 과제들에 대해 무심했던 사이 걸음걸이, 목소리, 숨 쉬는 것조차 당연한 일상이 아닌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 과정에 필요한 것이 재활. 질병이나 외상을 극복하고 난 이후 남은 장애를 감소시키고 삶의 질을 높이는 영역으로 치료 이후의 치료, 제3의 치료라고도 불린다.
문제는 재활의 시간에 끝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길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는 동안 때론 절망으로 때론 두려움으로 때론 자포자기 심정이 찾아올 수 있다. 그때 이들의 손을 잡아주는 이는 가족이라는 이름의 존재다.
의학의 발달로 고치기 어려운 질병이나 외상으로부터 생명을 구하는 기회가 많아졌고 노인 인구의 증가로 재활이 필요한 인구가 많아진 지금. 다양한 의료 영역에서의 재활 치료와 가족의 사랑은 어떠한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이들이 만들어낼 기적과 사랑을 배우 신애라 씨의 목소리로 만나본다.
놀라운 득점 감각이 세계적인 축구선수 드록바와 비슷해 '영록바'로 불리던 전 축구선수 신영록. 그는 11년 전 경기 도중 경기장에서 쓰러졌다. 원인은 부정맥에 의한 급성 심장마비. 다행히 48일 만에 의식을 회복했지만 현재까지 재활은 계속되고 있다.
의료적 치료 이후에도 평생 지속되는 과정인 재활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다. 가정의 달을 맞아 재활의 정의를 되짚어보고 이 어려운 길을 함께 걸어갈 가족의 의미를 생각해본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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