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지영은 "결혼하면서 허니문 베이비가 기적처럼 찾아왔는데 유산됐다. 다시 임신을 시도해 두 번째 임신에 성공했는데 이 아이마저 유산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나이 마흔에 늙어빠진 몸으로 무슨 임신을 하냐는 악플이 달렸다. 제 꿈을 짓밟는 것 같아 몸도 마음도 아팠다. 산후풍처럼 마디마디가 아팠다. 발톱이 염증으로 다 빠졌다. 너무 많은 게 무너졌다"며 상처 받은 기억을 전했다.
이후 반려견을 하늘나라로 떠나보냈고, 이런 상황에서 갑상선암도 발견됐다.
민지영은 "무너지지 말자고 여러 번 다짐했다. 그리고 떠난 아이가 다시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에서 암 수술을 미루고 3개월 동안 난자 채취도 계속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암 수술을 하면 5년간 암 환자로 등록돼 관리 받는다. 아직 5년이 지나지 않아 암 투병 중"이라고 현재 상태를 전했다.
민지영은 "배우로서의 목표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여자로서, 내 삶이 먼저다. 건강을 되찾고 아이를 갖는 게 우선이다. 몸이 건강해져 출산을 하게 되면 다시 관리해서 좋은 연기 보여드리겠다"고 계획을 전했다.
한편 민지영은 2000년 SBS 공채 9기 탤런트로 데뷔했다. KBS2 '부부클리닉-사랑과 전쟁'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