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 이천 본사 기능은 더욱 강화될 것” 강조
엄 후보는 18일 오전 10시 이천시청 브리핑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본사 이전설은 불안과 공포심리를 조장해 이천시민을 현혹하려고 일부러 만들어낸 악의적인 흑색선전”이라고 주장하고 “SK하이닉스 이천 본사 기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이닉스는 지난 2019년 이천, 용인, 청주의 트라이앵글 3각 지대를 밝히고 이천 본사에 10년간 35조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이전이 아니라 본사 기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엄 후보는 “SK하이닉스는 시가총액 82조의 세계적인 기업으로 그룹 총수가 지자체장 한 사람을 만나서 운명을 정하는 그런 장난감 같은 회사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이닉스가 이천에 세금을 내는 것은 본사 유무가 아니라 건축 면적과 종업원 수에 따라 달라지는데 행정 경험이 풍부하고 준비되셨다는 분이 이런 기본적인 사실조차 제대도 알지 못하시면서 무슨 준비가 되셨다는 건지 답답하기만 하다”고 밝혔다.
엄 후보는 “아무리 선거 때라고 하지만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을 볼모 삼아 사실이 아닌 흑색선전을 유포해 시민들을 공포와 불안에 빠뜨리고 상대 후보를 흠집 내서는 안 된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어 “하이닉스는 종업원과 가족들, 그리고 연관산업 종사자까지 수만 명이 이천에 살고 있으며 그들의 부가가치는 연간 수조 원이 넘고 지난 5년간 이천에 낸 세금만 1조 650억으로 이천경제의 3/1 이상을 하이닉스와 연관산업이 지탱하고 있다”며 “이천시는 하이닉스가 최대한 편안하게 기업활동을 유지하고 지역사회와 화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엄 후보는 하이닉스 본사 이전설을 강조하는 진짜 이유가 무엇인지 그리고 SK하이닉스라는 다국적기업이 회장과의 담판으로 하지 말라고 하면 안 하고, 하라면 하는 그런 기업이라고 생각하는지를 묻고 흑색선전으로 상대 후보를 흠집 낸 데 대해 사과할 의향이 있는지 등의 답변을 요구했다.
유인선 경인본부 기자 ilyo0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