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에쓰오일 폭발사고 수습본부 구성…중대재해처벌법 조사

울산공장서 폭발 화재 사고 발생…근로자 1명 숨지고 9명 다쳐

[일요신문] 고용노동부가 에쓰오일 울산공장 폭발사고와 관련해 산업재해수습본부를 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19일 오후 울산시 울주군 온산공단 에쓰오일 울산공장에서 폭발로 대형화재가 발생해 20일 오전까지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일 고용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51분 쯤 울산시 울주군 온산공단 내 에쓰오일 울산공장에서 폭발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근로자 1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 

부산·울산고용노동지청 근로감독관들은 사고 발생 직후 현장에 출동해 작업 중지를 명령하고 사고 수습, 재해 원인 조사에 나섰다. 노동부는 에쓰오일의 중대재해처벌법,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에쓰오일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으로 중대재해법 적용 대상이다.

노동부의 중대재해 대응 지침에 따르면 동일한 사업장에서 3명 이상 사망하거나 5명 이상 다친 경우, 대형 화재‧폭발‧붕괴사고 발생 시 산업재해수습본부를 꾸려야 한다.

이정식 노동부 장관은 숨진 근로자에 대한 애도를 표하고, 부상자의 회복 지원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더불어 신속하고 철저한 사고원인 규명과 수습을 지시했다.

이민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