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4월부터 방영, ‘우리들의 여름날’이라는 주제로 마지막 방송
2009년 4월부터 방영된 KBS 2TV 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22일을 끝으로 폐지됐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유희열의 스케치북’ 최종회 시청률은 1.2%로 집계됐다.
최종회에서 유희열은 “(처음 진행을 맡은 지) 벌써 13년 3개월이 지났다”며 “모든 건 여러분 덕이다. 다시 한 번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은 ‘우리들의 여름날’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폴킴, 멜로망스, 10CM, 헤이즈, 데이브레이크, 오마이걸 효정과 승희, 김종국, 씨스타, 거미 등이 출연했다.
앞서 유희열이 지난해 발표한 곡 ‘아주 사적인 밤’이 세계적인 음악가 류이치 사카모토의 곡 ‘아쿠아’와 비슷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유희열은 “메인 테마가 충분히 유사하다는 것에 동의한다”며 “존경하는 뮤지션이기에 무의식 중에 저의 기억 속에 남아있던 유사한 진행 방식으로 곡을 쓰게 됐다. 두 곡의 유사성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후 류이치 사카모토가 “두 곡의 유사성은 있지만 법적 조치가 필요한 수준은 아니”라고 밝히며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러나 유튜브를 중심으로 유희열의 과거 곡에 대해서도 표절 의혹이 일며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유희열은 “표절 의혹에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상당수의 의혹은 각자의 견해이고 해석일 순 있으나 저로서는 받아들이기가 힘든 부분들”이라며 “이러한 논란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제 자신을 더 엄격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김명선 기자 se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