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경북 포항시는 3일 이강덕 포항시장, 우동기 대구가톨릭대학교 총장 등 양 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대구가톨릭대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포항시와 대구가톨릭대학교는 평생교육 활성화와 전문성 증진으로 우수한 인적자원을 육성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데 상호 협력키로 했다.
주요 협약내용은 △포항시민의 평생교육 진흥 및 포항시 공무원의 전문성 증진 △인적 네트워크 상호 활용 △인프라의 공동 이용 △전문교육에 필요한 인적 교류 및 강의 지원 △기관간 홍보 및 교류 등이다.
또 포항시민과 포항시 공무원은 대구가톨릭대학교에서 운영하는 3년제 온라인 교육 중심 단과대학인 ‘유스티노자유대학’에 입학해 산학협력장학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온라인 중심의 1년 3학기제 교육과정으로 3년 만에 대구가톨릭대학교 총장 명의의 4년제 정규대학 학사 학위 취득이 가능한 유스티노자유대학은 취·창업 및 업무능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경찰탐정학과, 복지서비스학과, 부동산경영학과, 상담심리학과로 구성돼 있어 포항시민의 평생교육 기회를 증진할 뿐만 아니라 공무원들의 업무역량 제고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이강덕 시장은 “이번 협약은 시민들의 평생학업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협력을 바탕으로 관·학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지역의 우수한 인재를 육성해 미래 인재들이 재능을 펼쳐나갈 수 있는 희망특별시 포항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포항 구룡포항, 새로운 관광복합단지로 탈바꿈
포항시는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가 포항시 구룡포항 내 준설토 투기장을 재개발해 숙박시설, 친수시설 등을 갖춘 관광복합단지로 조성하는 ‘구룡포항 항만재개발사업’의 사업계획 공모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최근 구룡포항은 드라마 촬영, 지역 축제, 과메기·대게·오징어 등 다양한 먹거리로 관광객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지만 관광객들을 위한 숙박시설과 공원, 산책로 등 친수시설이 부족하다는 문제가 대두돼 왔다.
이에 해수부는 2006년 준설토 투기가 마무리된 구룡포항 준설토 투기장을 재개발해 관광복합단지로 조성하는 ‘포항 구룡포항 항만재개발사업’을 ‘제3차 항만재개발계획’에 포함시켜 사업계획 공모를 실시하는 등 포항시와 수차례 협업을 거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사업대상지는 구룡포읍 병포리 구룡포항 준설토 투기장 일원 총 3만9216㎡ 부지이며,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업은 200실 이상의 숙박시설(3성급 이상 관광호텔)이 포함된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오는 12월 28일까지 해양수산부에 방문 제출하면 된다.
특히 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사업에 반영시키기 위해 숙박시설을 제외한 나머지 시설들은 포항시에서 수립한 도시관리계획 등 관련 규정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사업계획 제안자가 자유롭게 제시할 수 있게 했다.
이강덕 시장은 “최근 SNS시대에 접어들면서 구룡포는 ‘동백꽃 필 무렵’ 드라마 촬영지를 비롯한 우수한 해안 절경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고 해양 경관뿐 아니라 풍부한 자원도 보유하고 있어, 체류형 관광복합단지가 건립된다면 일차원적인 관광지 조성이 아닌 복합문화 관광 거점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호텔, 리조트 등 가족단위 체류형 숙박시설과 편의시설 제공을 통해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고 관광인프라를 개발·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속가능한 희망특별시 포항 완성을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
# 쌀 소비 촉진 위한 ‘밥이 답이다’ 캠페인 실시
포항시 농업기술센터와 포항시 쌀전업농연합회(회장 서윤섭)에서는 포항 쌀 소비 촉진을 위해 3일 시청으로 출근하는 직원 1000여 명에게 주먹밥과 숭늉을 나눠주는 ‘밥이 답이다’ 캠페인을 실시했다.
지난해 질병관리청 자료에서 아침 결식률이 평균 36.7%로 높은 편으로 기록된 점에 착안한 이번 캠페인은 직원들의 아침밥 먹는 문화 조성과 함께 지난해 7월 5만9060원(40㎏)에 비해 올해 7월 4만5060원으로 23% 하락한 쌀 가격의 안정을 위한 포항 쌀 소비 촉진 운동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캠페인에서 포항시 농업기술센터는 포항 쌀 소비 확대 및 쌀값 회복을 위해 △아침밥 먹기 운동 △1·1·1운동(1인, 쌀1포(10㎏), 1개월 내 구입) △시청사 2층 로컬푸드 무인판매장에 포항 쌀(5㎏) 비치 △직거래장터 운영 등의 활동을 진행하며, 앞으로도 포항 쌀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구수한 맛을 전하는 밥의 향기 운동을 비롯한 지역 쌀 소비 촉진 캠페인을 지속 전개할 예정이다.
이강덕 시장은 “최근 쌀 가격의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가를 위해 다양한 쌀 소비 촉진 캠페인을 전개하면서 지역사회가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07.01 16: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