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12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Y' 601회에서 학원 선생님에게 딸을 빼앗긴 엄마를 만나본다.
강남에서 피자집을 운영하는 김 아무개 씨(가명)는 지난해 이맘때쯤 수정 씨(가명)를 만났다. 하루에 스무 시간씩 일하는 수정 씨가 일을 잘 해낼까 싶어 걱정했다는 김 씨.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다고 한다.
위험한 주방 일을 하면서도 계속 졸거나 코피를 쏟았던 수정 씨. 심지어 휴일에도 늘 일을 찾아다닌 수정 씨(가명)는 이미 강남 일대에서 유명 인사였다.
아르바이트 사장님들은 "하루에 자는 시간이 2~3시간밖에 안 되는 수준이거든요" "맨날 지각하고, 맨날 피곤에 찌들어가지고 와서" "일할 때마다 졸고 있고, 손님 없으면 졸고 있고"라고 말했다.
김 씨가 수정 를 해고하겠다고 마음먹었을 무렵 수정 씨를 찾아온 중년의 여성이 있었다. 그런데 그녀를 본 수정 씨는 겁먹은 듯 넋을 잃고 두려움에 떨었다. 이후 자신을 수정의 엄마라고 소개한 했지만 뜻밖의 사실이 드러났다.
5년 전 수정 씨는 이미 가족들에게 버림받아 계단에서 밤을 지새우는 날이 많았고 그녀의 엄마는 이미 그녀를 버리고 떠났다는 것이다. 대체 5년 전 수정 씨를 버렸다는 엄마는 대체 왜 계속 수정 씨를 찾아온 걸까.
그런데 우리가 직접 만난 수정 씨의 엄마 정 아무개 씨는 이미 딸과 오래전 연락이 끊겼다고 했다. 5년 전 엄마와 할머니에게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은 물론 집안 살림살이까지 어디론가 가지고 나갔다는 수정 씨.
심지어 교문 앞에서 정 씨의 머리채까지 잡은 딸 때문에 정 씨는 결국 수정 씨 곁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수정 씨가 최 씨를 따를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취재해 본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양양 낙산해변 인근에서 계속해서 발행하는 싱크홀의 원인을 찾아본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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