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끊은 당신도 즐겁게 ‘짠’
비밀은 바로 ‘무알코올’에 있다. 최근 미 플로리다의 ‘아케이 음료회사’가 선보인 ‘아케이(ArKay)’ 위스키는 알코올 0%를 자랑하는 세계 최초의 ‘무알코올 위스키’다.
보다 놀라운 것은 맛과 향 모두 진짜 위스키와 똑같다는 사실이다. 알코올만 들어가지 않았을 뿐 맛뿐만이 아니라 냄새 역시 위스키와 흡사한 것. 다시 말해서 위스키 맛이 나는 ‘음료수’인 셈이다.
제조사 측은 “건강상의 이유로, 혹은 종교적인 이유로 술을 마실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개발했다”면서 “이제 어느 누구도 술자리에서 어울리지 못해 곤혹스러워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실컷 분위기를 낸 후에도 마음 놓고 운전대를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안전하다고도 덧붙였다.
‘아케이가 아니라면, 마신 후 운전하지 말라’는 광고 문구를 내건 이 음료수는 5년의 연구개발을 거쳤다. 가격은 1리터짜리 병이 10달러(약 1만 원), 355㎖ 캔이 4달러(약 4500원)로 일반 위스키에 비해 무척 저렴하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시큰둥한 반응도 나오고 있다. 이를테면 “도대체 취하지도 않는 술을 누가 마시고 싶어 할까”라거나 “위스키의 쓴맛이 뭐가 좋다고 음료수 대신 마시겠는가”라는 등 부정적인 의견들이 그것이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