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맥 호수 동굴 등 자연 소재…정교함에 깜놀
집안에 굴러다니는 잘 보지 않는 두꺼운 백과사전을 근사한 조각작품으로 탈바꿈시키는 사람이 있다.
캐나다의 예술가인 가이 래러미(54)는 책을 조각해서 입체적인 작품으로 재탄생시키는 놀라운 재주를 갖고 있다. 특히 그가 만든 작품들은 산맥, 강이나 호수, 섬, 동굴 등 모두 자연을 소재로 한 풍경화들이다. 입체적으로 표현한 그의 작품들을 보면 실제인 것 같은 착각에 한 번, 그리고 정교함에 두 번 놀라게 된다.
주로 상상력을 동원해서 작품을 만들고 있는 그는 “지식이란 누적이 아닌 침식에 의해서 얻어진다”고 말하면서 “문화란 것은 한번 발생했다가 사라지고, 다시 새로운 문화로 대체되는 과정을 반복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