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12일 방송되는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 결혼을 준비하는 최성국의 여자친구, 그리고 그녀의 가족들과 처음 만나는 순간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절친인 이승훈 PD, 카메라맨이 함께 부산으로 떠났다.
늦깎이 결혼 소식을 전하게 된 최성국은 사람들이 가질 선입견 대신 자신의 결혼 과정을 진정성 있게 공개해 예비신부와 가족들이 상처받는 일이 없기를 바랐다. 그는 예비신부와 많은 나이 차이를 처음에는 모르고 사랑에 빠졌다며 "결혼 과정을 영상으로 담아 보여주면 진정성이 있다고 느껴질 것 같아 이 프로그램 촬영을 결정했다"고 진지하게 밝혔다.
그런 마음을 증명이라도 하듯 최성국은 "영화와 예능 속 내 철없는 이미지 때문에 여자친구가 부모님을 안심시키려고 노력한 끝에 6개월 만에 허락받고 뵈러 가는 것"이라며 몹시 조심스러워했다. 최성국은 가기 직전까지 뻣뻣한 태도로 "자연스러운 게 뭐지?"라며 고장 난 모습을 보였다.
급기야 최성국은 여자친구를 소개해준 20년 지기 부산 동생으로부터 온갖 놀림을 들으며 길을 나섰고 긴장감에 길까지 헤맸다. 그러나 무사히 여자친구의 가족과 식사가 끝난 후 최성국은 예비 장인어른과 가까이 붙어 나와 지켜보던 부산 동생과 이승훈 PD의 시선을 강탈했다.
차로 돌아온 최성국은 한숨을 푹 쉬고는 "살면서 이게 제일 어렵다"고 고백했다. 이어 최성국은 깜짝 선물 증정식으로 긴장감을 풀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첫 만남을 마쳤다며 '무용담'을 전했다.
하지만 부산 동생은 "분위기가 좋았다고 다 허락은 아니다"라며 불안감을 조성했고 시간이 지났음에도 여자친구로부터 연락이 오지 않자 최성국의 걱정은 더욱 커졌다. 여자친구로부터는 '가족들이랑 앉아서 얘기 중이에요'라는 문자만 왔다.
심상치 않음을 느낀 최성국은 여자친구에게 함께 저녁을 먹자며 가족들의 속마음을 궁금해했다. 다시 소환된 여자친구는 "오빠가 노력하는 진심을 느끼셨다고 한다"며 그의 노력을 알고 배려한 가족들의 마음을 전했다. 이에 최성국은 안도했고 결혼을 위한 첫걸음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또 다른 결혼의 주인공 오나미 역시 걱정, 눈물 가득한 결혼 준비 과정은 물론 신랑 박민과 함께 지내는 신혼집을 최초 공개했다. 결혼을 3주 앞둔 오나미는 "결혼이라는 단어가 쑥스럽고 부끄럽다"며 청첩장을 어떻게 전해야 할지 걱정이 가득했다.
그러나 예비 신랑 박민과 함께 있는 신혼집에서 오나미는 걱정을 잊고 깨가 쏟아지는 신혼부부의 모습을 자랑했다. 게다가 박민은 오나미에게 쉬라며 요리 실력까지 뽐내 '사랑꾼' 면모로 부러움을 샀다.
한편 오나미는 신인 개그우먼 시절 막내 작가로 만난 15년 지기 동생 이미림과 함께 결혼식 준비에 돌입했다. 두 사람은 함께 신부 입장 곡을 선정하던 중 감정이 벅차올라 이미 눈물을 흘렸다.
이미림은 결점 없는 박민이 오나미에게 호감을 표현해 의심이 갔다며 너스레를 떨었고 "(오나미를) 너무 잘 챙긴다"라며 형부 자랑 삼매경에 빠졌다. 또 결혼 소식을 전하는 오나미에게도 지인들의 진심 어린 축하와 격려가 쏟아져 박민과 오나미가 함께할 결혼식에 대한 기대는 부풀었다.
이어 김민경을 비롯한 절친들이 오나미의 브라이덜 샤워를 준비했고 눈물 많은 오나미는 또 한 번 울어버릴 것을 예고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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