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금희 “민주당, 월성원전·태양광 비리 사업에 대한 반성 필요”
양금희 원내대변인은 17일 논평을 통해 “지난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 탁현민 전 의전비서관도 외국과 비교해 우리나라 영빈관은 구민회관 수준이라며 개보수 필요성을 강조하고, 국격이 바로 국민의 격이라 지적한 바 있다. 민주당의 국격은 자당의 정치적 입장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자백하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 권력을 장악한 민주당은 언제까지 반대를 위한 반대에만 심취해 자당만을 위한 입법 독주를 일삼을 것인가. 민주당이 진정으로 국민의 혈세를 걱정한다면, 국민에게 청구서를 떠넘긴 월성원전 7277억 원의 손실 비용과 습관성 혈세 절도 실태가 드러난 태양광 비리 사업 2616억 원에 대한 반성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국정의 모든 사안을 발목잡기로 일관하는 민주당의 실태가 개탄스럽다”고 덧붙였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은 정쟁으로 일관하고 있다. 우선 신축 비용 878억 원을 두고 시비를 걸었다. 나라 빚 1000조 시대를 만든 민주당이 세금 낭비를 운운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며 “태양광 사업처럼 신 부패 재생 사업으로 전락하고, 월성원전 조기 폐쇄로 8000억 원에 이르는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 것이 진짜로 문제가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시절 개성에 지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2년도 못 돼 북한의 손에 폭파되었습니다. 그 여파로 옆에 있던 개성공단지원센터까지 크게 훼손됐다. 세금 710억이 한순간에 증발했다. 당시 민주당은 이 같은 혈세 증발 사태를 반성하기는커녕 북한 눈치 보기에 급급했다”며 “더구나 기존 청와대 영빈관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부 내부에서조차 국격에 맞지 않은 최악의 수준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것이야말로 민주당이 정부의 외교 인프라까지 정쟁의 소재로 삼고 있다는 자백”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무엇보다 영빈관 신축에서 비용이 문제라면, 철회만큼은 쌍수를 들고 환영했어야 했다. 그런데 민주당은 갑자기 영부인이 영빈관 신축을 지시한 것이 아니냐는 집단적 망상에 빠져 특검을 외치고 있다. 결국 영부인과 특검을 연결하려는 레토릭으로 세금을 이용한 것”이라며 “지금 민주당의 태도는 당 대표 부부에 대한 수사를 영부인 특검으로 물타기 해야 한다는 강박일 뿐이다. 민주당이 이처럼 비루한 강박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이재명 당 대표를 손절하는 것뿐이다. 모든 정치 행보를 ‘이재명 제일주의’로 하고 있으니 허구한 날 무리수만 두고 있는 것이 아니겠나”라고 덧붙였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