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국정과제 방향과 부합…민선 8기 ‘스마트 APC’ 22곳 설치
- 올해 스마트시설 전환 위해 7개 APC에 140억원 지원
- 내년도 '스마트 APC' 국비공모사업 전국 최다 6곳 198억원 선정
- 이철우 지사 "농산물, 제값 받고 판매 걱정 없는 스마트 유통체계 구축 힘 쏟을 것"
[일요신문] 이철우 경북지사가 APC(농산물유통센터) 스마트화에 따른 산지유통체계 대전환을 지시하고 나섰다.
산지에서 소비지까지 농산물 유통 전 과정의 디지털화를 위해 서다.
이는 새 정부 국정과제의 정책 방향과도 부합된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민선 8기 '스마트 APC' 22곳 설치 등 산지유통 대전환을 추진한다.
이 곳에서 이 지사는 첨단 선별시설과 물류시스템에 각별한 관심을 표하며, '스마트 APC' 도입에 앞장서 주길 주문하며, 경북이 우리나라 농산물유통시스템 혁신에 선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마트 APC'란 로봇·센서·통신 등 첨단기술을 이용해 농산물의 저장·선별·포장 등 APC의 기능을 자동화하고 디지털화된 정보를 바탕으로 농장에서 소비지까지 전후방 산업과 연계하는 첨단 농산물 산지유통센터(APC)를 말한다.
하지만, 최근 대기업의 자본과 기술을 활용한 속도 경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개인화 마케팅 등 비대면·디지털 경제로 빠르게 전환하는 반면 취약한 자본과 기술력, 경험에 의존하는 낙후된 경영시스템을 가진 시설이 대부분이라는 것.
도는 이에 올해 문경·의성 2개 대형 과수거점 APC와 외서농협 등 일반 APC 5곳에 로봇적재와 자동 선별․세척시스템 등 스마트 시설설치에 140억원(국비 57)의 사업비를 지원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내년에는 농식품부 국비공모사업인 농산물 산지유통센터 지원 사업에 전국 최다인 6곳이 선정돼 198억원(국비 82)의 사업비를 확보해 APC 스마트화에 가속도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한편 이번에 선정된 6개 APC에는 김천 구성농협 16억, 북안동농협 50억, 구미시 40억, 남청송농협 20억, 고령군 30억, 성주 대가농협에 42억원을 지원한다.
선정된 APC는 농산물의 입고·저장·선별·출고를 전산화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를 결정하고, 선별·포장 등 설비를 자동화해 농산물의 상품성을 높이고 인건비 절감이 가능한 스마트화 된 APC로 구축한다.
이철우 지사는 "유통환경과 소비패턴 변화로 농산물 유통의 첨단화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스마트 APC는 이제 농가와 산지 유통조직의 성공을 위한 필수요건"이라며, "농산물 수급안정을 위해 산지부터 소비지까지 농산물 유통의 디지털화를 적극 지원해 농산물이 제값 받고 판매 걱정 없는 스마트 유통체계 구축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