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미주 한인 상공인들과 경제연합체 구축
[일요신문] 이철우 경북지사를 대표단으로 한 대규모 경북 농수산물 통상사절단이 LA한인축제에 파견돼, 경북 경제·통상 강화와 농산물의 미국 판로개척에 나섰다.
올해로 49회를 맞는 이번 축제에는 역대 가장 많은 업체와 기관·단체 등이 참여했다.
'한류의 힘으로 회복과 화합'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축제는 LA에 있는 우리 교민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대거 함께해 한국 문화를 세계로 알리는데 돈독한 역할을 했다.
개막식에 참석한 이철우 지사는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진 이번 축제가 재외동포사회를 하나로 모으고, 다민족, 다인종, 다문화가 어우러지는 화합과 감동의 현장이 되기를 희망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 지사는 미주대구경북향우회 회장 등 경제인 50명을 초청해 그간 경북의 경제발전에 큰 공로가 있는 이용규 고문과, 장정숙 오렌지카운티 호남 향우회장에게 감사패도 수여했다.
이 지사는 "여러분들이야 말로 한국을 세계에 알리고 한국의 위상을 더 높이는 한국의 애국자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앞으로도 조국의 명예와 발전을 위해 이곳 미주 사회에서 큰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LA 방문 둘째 날인 지난 23일, 현지 언론사를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는데, 간담회에서 이번 방문 목적과 경북 경제·통상 발전방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이 지사는 이 자리에서 한국과의 무역량이 두 번째인 미국과에 교역관계에서경북의 우수 농수산물을 세계에 알리며, 세계인들이 즐길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현지 농수산물 바이어들과 협력 강화하고 경제단체와의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수출을 확대하겠다는 전략도 제시했다.
이날 한식의 세계화와 경북청년 쉐프 인력들의 미국진출을 위해 RKFA협회(회장 유석종)와 상호협력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경북은 음식 디미방을 통해 전통음식을 잘 보존하고 발전시키고 있다. 이에 경북 음식문화를 세계에 전파할 수 있는 기틀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해 이날 협약을 체결하고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오후에는 김영완 LA총영사의 초청으로 관저를 찾아 전남과 전북도지사와 함께 영호남 지역의 상생 경제발전과 LA지역과의 경제교역 활성화를 위해 구체적인 대화를 나눴다.
다음으로 울타리USA 배송센터를 방문, 신상곤 대표를 만나, "경북은 농지면적이 가장 커 생산량 1위인 농수축산물이 여럿 있다. 앞으로 더 좋은 상품이 개발·생산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농업정책을 실시할 것"이라며, "이곳 미국에서 경북 우수농산물 판매에 더 신경써 줄 것"을 부탁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