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집이라고 하면 보통 널빤지에 지붕을 얹은 간단한 형태로 비바람을 막기 위한 용도로만 생각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유럽에서는 이런 고정관념을 확 뒤집는 럭셔리한 개집이 인기다. 독일 뒤셀도르프 인근에 위치한 ‘베스트 프렌즈 홈’사의 개집들은 ‘과연 개집이 맞나’ 의심이 들 정도로 화려하고 세련된 모양이다.
분홍색 궁전부터 현대식 저택 모양까지 애완견의 몸집에 따라 다양한 디자인의 개집들이 견공들을 유혹하고 있다. ‘베스트 프렌즈 홈’사의 도리아 케플러와 안드레 하이너만은 “주인의 취향에 따라 주문 제작이 가능하다”면서 “치와와 같은 작은 체구의 강아지들은 귀여운 스타일의 궁전이, 몸집이 큰 개들은 커다란 저택이 어울린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