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도 해외제품 구매 전 리콜 여부 확인할 필요 있어
연도별로는 2017년 106건, 2018년 132건, 2019년 137건, 2020년 153건, 2021년 382건, 올해 8월 400건이었다. 국내에 유통돼 시정 권고 조치된 제품 중 가장 많았던 제품은 음·식료품으로 2017년 10건에서 2022년 175건으로 약 17.5배 늘었고, 화장품 11.6배(2017년 5건→2022년 58건), 가전·전자·통신기기 8.6배(2017년 8건→2022년 69건) 순이었다.
의류·패션 상품은 2018년 2건이 적발된 이래 2021년 28건이 적발되어 3년간 14배 늘어났다. 의약품·의약외품·의료기기도 2018년까지 국내 유통이 적발되지 않다가 2019년 7건이었다가 2021년 16건으로 2.3배가 늘기도 했다.
한편, 소비자원은 2019년부터 해외리콜제품의 국내 재유통을 모니터링해 오고 있는데, 재유통된 제품에 대한 적발건수는 2019년 31건, 2020년 44건, 2021년 58건, 2022년 8월 현재 79건이었는데, 총 1072건 중 212건의 제품이 다시 시장에 유통되어 적발되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위해정보 모니터링, 해외위해제품 안전관리 체계 구축, 민관 협력체계 운영 등을 통해 국내 유통 차단을 위해 노력해오고 있으나 최근 온라인 거래와 해외직구가 증가하면서 해외리콜 제품 유통도 폭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송석준 의원은 “최근 해외에서 리콜된 제품의 국내 유통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해외리콜 차단조치 홍보를 확대하는 한편 소비자들도 해외제품 구매 전 리콜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