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여 단체부 휩쓸어…천정곤 울산바둑협회장 “홈에서 거둔 역대급 성적 무척 기뻐”
지난 8일과 9일 울산광역시 울주군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바둑종목 경기에서 울산은 남자단체(임지혁, 류인수, 최우수)와 여자단체(송예슬, 김민주, 정지우)에서 각각 경남과 전남을 물리치고 2개의 금메달을 차지했다.
또 19세 이하 혼성 개인부에서는 전북대표 김민지가 대구 강태우 선수를 물리치고 전북에 첫 메달을 안겼다.
이 밖에 일반부 혼성페어에서는 제주 이정준-전유진 페어가 지난 대회 페어조 우승팀 충북의 김정훈-이선아 페어를 꺾고 최고의 조합임을 과시했다.
종합점수에서는 2개의 금메달을 차지한 울산이 685점을 획득, 종합1위에 올랐다. 종합2위는 510점을 획득한 충북, 3위는 425점의 경남이 차지했다.
전국체전 바둑 경기 금메달은 4개다. 우승팀이 금메달, 준우승 팀이 은메달을 가져가며 3, 4위 팀은 공동 동메달을 받는다. 또한 각 시도마다 메달에 걸린 점수를 합산해 종합우승팀을 결정한다. 메달점수는 개인경기가 10점, 20점, 40점이며 단체경기는 30점, 40점 80점을 부여한다.
종합우승을 차지한 울산광역시 바둑협회 천정곤 회장은 “그동안 종합3위가 최고의 성적이었던 울산이 이번 홈그라운드에서 열린 경기에서 2개의 금메달과 함께 종합우승을 차지해 무척 기쁘다”면서 “선수와 박기주 전무이사, 박성균 감독 등 전 선수단이 합심해 울산 체육 발전에 큰 기여를 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3년 제104회 전국체전은 전남 신안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유경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