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하필 시험 기간에” 픽코파트너스 키오스크 이용 전국 스터디카페 수백 곳 운영 마비
온라인|26.06.16 11:01:21
프로그램 업데이트 중 오류 발생해 먹통, 무인 매장들 이틀째 영업 차질…업주들 “조치 지연, 유선 연락도 안 돼”
[일요신문] 키오스크(무인주문결제기) 공급서비스 전문기업인 픽코파트너스의 무인 키오스크 시스템을 이용 중인 전국 스터디카페 매장에서 6월 15일 새벽부터 키오스크 작동 오류 문제가 이어져 영업 전반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사측의 부실한 대응에 업주들의 불만이 치솟고 있다.
천안 서북구의 한 스터디카페 매장 키오스크에 프로그램 오류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점주 A 씨 제공픽코파트너스는 전국 스터디카페와 독서실, 공유오피스 등에 키오스크 기기를 설치해 주고 서비스를 유지·관리하는 업체다. 전국 3500개 이상 매장에 키오스크 서비스를 공급 중이며 스터디카페 업계 기준 키오스크 공급량 선두(1위)를 기록 중이라고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홍보 중이다. 키오스크 공급 계약을 맺은 스터디카페 프랜차이즈 리스트(명단)를 게시 중이다.
스터디카페 업주들에 따르면 픽코파트너스 키오스크 시스템이 15일 오전 프로그램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작동 오류가 발생한 뒤 16일 오전 현재까지 해결되지 않고 있다. 해당 키오스크를 이용 중인 스터디카페 매장에서 자리예약과 선택, 결제, 출입문 개방 등 기본 서비스가 먹통이 된 상태다.
업주들은 같은 문제를 겪고 있는 스터디카페가 전국에서 최소 수백 곳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5일 구성된 ‘픽코키오스크 피해자연대’ 온라인 단체대화방에는 16일 현재 300명 이상의 업주가 모여 오류 문제 상황을 확인하며 대응책을 논의 중이다.
픽코파트너스 키오스크를 이용하는 업주들이 지난 15일부터 온라인 카페에서 오류 문제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 사진=네이버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 게시판 캡처충남 천안 서북구에서 스터디카페를 운영 중인 한 업주 A 씨는 ‘일요신문i’에 “15일 새벽 4시경부터 키오스크 작동이 안 돼 30시간 가까이 본인과 가족이 시간을 나눠 직접 무인 매장을 지키며 결제와 입퇴실 관리를 하고 있다”며 “오류 해결 조치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픽코파트너스 측에 온라인으로 문의해도 ‘현재 문의량이 많아 응대가 지연되고 있다. 조금만 시간 양해 부탁드린다’는 형식적 답변만 반복해 받고 있다”고 말했다.
A 씨는 “픽코파트너스 측과 유선전화 등으로는 직접적인 소통이 되지 않고 있고, 명확한 조치 계획도 듣지 못해 사측의 무책임한 대응에 업주들의 불만이 들끓고 있다”며 “학기 말 시험 준비를 위해 스터디카페를 찾는 학생 이용자들이 많은 시기여서 이용자들과 업주의 불편이 크고, 적지 않은 영업(매출) 손해도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요신문i’는 시스템 오류 문제를 겪고 있는 전국 스터디카페 매장 규모와 픽코파트너스 측의 대응 계획을 듣기 위해 16일 오전 픽코파트너스 측에 재차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