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국제함정안전협회(INSA) 가입
한국선급(KR, 회장 이형철)은 지난 13일 한국 시간으로 19:30에 터키 이스탄불에서 개최된 ‘국제함정안전협회(INSA)’ 총회에서 최종 가입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KR 대표로 참석한 김영석 함정사업단장은 국제함정안전협회 총회에서 소견발표를 통해 “KR은 협회의 미래비전에 공감하며, 국제 함정의 안전과 환경보호를 위해 힘을 보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제함정안전협회는 함정의 안전과 환경보호에 대한 국제코드를 공동개발, 유지하고 이를 적용하기 위해 2008년 설립된 국제기관이다. 함정은 국가안보라는 특수한 임무를 고려해 민간선박에 적용되는 국제법 및 국내법상 요건들이 대부분 면제되어 왔으나, 함정이 필수적으로 갖춰야 하는 최소한의 안전과 환경보호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국제적으로 공감을 얻고 있는 추세여서 전 세계적으로 국제함정안전협회의 역할과 기대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국제함정안전협회 활동 중인 회원은 22년 현재, 영국, 노르웨이 등 13개국의 해군회원과 영국, 노르웨이, 일본선급 등 8개 선급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선급회원으로는 9번째인 이번 KR의 가입은 국제함정안전협회 정관에 따라 기존 회원 전원 동의를 통해 결정이 이뤄졌으며, 2023년 1월 1일부터 협회 회원자격이 개시됨과 동시에 공식적인 회원 활동이 시작될 예정이다.
KR은 이번 협회 가입을 통해 국제 함정코드 개발 작업반 활동 등 국제활동을 본격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신 코드개정의 취지와 결과 등 국제 활동성과를 국내 주요 사용자에게 전파하고, 예상되는 영향력 등을 연구·논의함으로써 함정 표준화와 관련한 중요한 국제적 가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국제함정안전협회는 현재까지 3종 함정코드(수상함, 잠수함, 소형함정)를 개발 한 바 있으며, 해당 코드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에서 동맹국 표준으로 비준되어 사용되고 있다. 따라서 협회 회원 자격을 얻은 KR은 국제무대에서 신인도 향상은 물론 향후 나토 동맹국의 함정 사업 참여 시 큰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R은 지난 22년간 함정규칙과 해군 및 해경 설계·건조 기준 개발 등을 통해 기술력을 쌓아 왔으며, 한국형 함정 표준화 분야에서 해군, 해경, 방위사업청 등에 중요한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가입을 계기로 KR은 협회와 국내 주요 파트너 간 원활한 의사조율 등 국제적 공신력을 갖춘 함정인증제도와 표준화 정립에 필요한 다양한 연계 활동을 통해 함정기술 발전과 한국형 함정 수출에 기여할 계획이다.
#KIMST와 ESG 경영확산 위한 업무협약 체결
한국선급(KR, 회장 이형철)은 지난 13일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KR 본사에서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 원장 오운열)과 함께 ‘ESG 경영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은 양 기관이 ESG 경영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을 함께 하며 시작됐으며, 내부 ESG 진단 수행 및 지속가능경영 확산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이 주된 목표다.
KR은 이번 협약을 통해 연구개발 수행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ESG 경영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며, 특히 ESG 수준 진단을 통해 도출된 ESG 섹터의 위험 및 기회 요소 등을 공유하고 최적화된 지속가능경영 전략 수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KIMST는 해양수산분야 연구개발(R&D) 전문기관으로 약 550개 기업의 국가 연구개발 기업을 평가·관리해오고 있으며, △해양수산 R&D 전략사업 발굴 △사회문제해결형 R&D 지원 △일자리창출 및 상생협력 등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형철 KR 회장은 “해양수산분야의 우수 R&D기관인 KIMST와 함께 해사업계 내 지속가능경영 확산에 함께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며 “KR이 그간 쌓아온 ESG 평가체계와 지표개발 등의 경험을 바탕으로 양 사가 ESG 전반의 실질적 과제를 도출하고 이행할 수 있도록 공동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전했다.
한편 KR은 지난해 개발한 해운업에 특화된 Shipping ESG 평가지표에 이어 올해 9월, 대우조선해양과 함께 조선 특화 ESG 평가지표를 개발 완료했다. 이밖에도 EU와 IMO 등 국제 환경규제 강화가 본격화됨에 따라 탈탄소 대체연료 개발 및 친환경 기술 지원 등 해사업계의 ESG 도입과 대응을 적극 돕고 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2.15 10: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