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연말을 맞은 고양특례시의 거리가 특별한 모습으로 바뀐다. 시는 12월 13일부터 2023년 1월 31일까지 고양관광특구에서 트리니팅 전시를 선보인다.
2020년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을 위로하고 온전한 일상 회복을 기원하기 위해 시작된 트리니팅 전시는 올해로 3회차를 맞이한다. 트리니팅은 시민들이 지정받은 가로수에 손뜨개 털옷을 입히는 행사다. 이번 행사는 ‘거리를 바꾸는 실, 미래를 바꾸는 힘’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트리니팅 행사를 통해 연말연시를 앞두고 따뜻하고 이색적인 거리 풍경이 조성될 예정이다.
트리니팅이 이뤄지는 장소는 정발산역에 위치한 고양관광정보센터에서 일산문화광장 일대다. 약 300여 그루의 나무가 시민이 직접 만든 뜨개옷을 입게 된다. 뜨개작품이 일회성으로 소모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해결했다. 과거에 제작된 트리니팅 결과물을 재료로 사용하여 크리스마스 가랜드, 리스 등을 만드는 ‘산타 놀이터’ 프로그램이 추가 개설됐다. 기존의 뜨개작품을 업사이클해 더욱 친환경적인 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시의 의지가 반영됐다.
시 관계자는 “트리니팅으로 수놓은 거리, 크리스마스 경관조명, 고양관광정보센터 영화제, 산타 놀이터,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크리스마스 시즌에 고양시를 찾은 관광객에게 풍성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장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2.11 2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