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막내아들’로 보여준 이성민의 저력…2023년 몰아칠 차기작에도 관심↑

진양철은 과거로 회귀한 막내손자 진도준(송중기 분)을 맞닥뜨리면서 아군인지 적군인지 알 수 없는 아리송한 말과 행동을 보여주며 시청자와도 엎치락뒤치락 치열한 두뇌싸움을 보여주며 활약했다. 그러던 그가 병증으로 인해 순식간에 어린아이처럼 돌변한 장면은 예상을 뒤엎는 반전으로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해 레전드 엔딩으로 꼽히기도 했다. 상대의 속내를 그대로 꿰뚫어 볼 듯한 날카롭고 총기 넘치던 눈빛이 순식간에 아둔하고 흐릿하게 변하는 것을 본 시청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이성민은 "'재벌집 막내아들'의 촬영을 시작한지 1년이 넘었고 촬영 과정 역시 순조롭지 않았는데 결실이 아름다워서 다행이다"라며 '재벌집 막내아들' 종영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2018년 제작 소식이 처음 알려졌던 '재벌집 막내아들'은 2020년 JTBC의 방영이 결정된 후, 이듬해 12월부터 올 8월까지 촬영이 진행됐다.
1회부터 JTBC 역대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첫화 시청률인 6%를 기록한 '재벌집 막내아들'은 매회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마지막 회에서 수도권 기준 한정으로 마의 30%를 넘어서기도 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이슈몰이를 하며 올 하반기 가장 화제성 높은 드라마로도 꼽혔다.
이 같은 반응에 대해 "사실은 두려웠다"며 운을 뗀 이성민은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인 작품인데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지 못했다면 많이 안타까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양철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사랑과 관심을)실감한다. 주변의 피드백이 남달랐다. 전화도 많이 오고 문자도 많이 왔다"며 "마치 드라마에 처음 출연하는 것처럼 연락을 많이 받았다. '미생' 출연 이후 '오 과장님, 오 차장님' 이라고 불렸는데 요즘은 '회장님'이라고 불러주신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그토록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는 정확히는 모르겠다면서도 "누구보다 열심히 땀 흘리며 살아온 보편적인 우리의 아버지, 할아버지를 발견하고 공감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그 지점을 신경 쓰며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호흡을 맞춘 배우들에게도 "각각의 캐릭터를 더욱 날카롭게 빛내 완성시킨 모든 배우들에게 비록 같이 출연한 배우의 한 명이지만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애정 어린 인사를 전했다. 또 진도준으로 함께 한 송중기에 대해 "특히 주연 송중기에게 감사한다. 그와의 작업은 행복했고, 다른 작품에서 꼭 다시 만나기를 바란다"며 특별한 감사를 덧붙였다.
끝으로 드라마를 사랑해준 시청자에게 "시청자 분들의 뜨거운 사랑과 관심 덕분에 '재벌집 막내아들'은 방영 기간 내내 최고의 순간이자 환상적인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받은 좋은 에너지로 다음 작업에 최선을 다해서 다시 여러분의 사랑을 듬뿍 받는 배우가 되겠습니다. 2022년의 마지막 최고의 선물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 건강하시고 모든 소원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성민은 2023년 공개를 목표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형사록 시즌2'의 촬영을 준비 중이다. 그의 주연작으로 알려진 영화 '대외비' '서울의 봄' 등도 순차적인 공개를 앞두고 있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