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 3대 문화권에 ICT 융합한 아나몰픽 콘텐츠 조성
[일요신문] 대구 수성못과 앞산빨래터에 미디어아트와 파사드가 펼쳐져 밤을 수놓게 된다.
27일 대구시와 (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 관광본부는 신라·가야·유교 3대 문화권에 ICT(nformation Communication Technology·정보통신기술) 기술을 융합한 아나몰픽(anamorphic·3D 실감형 콘텐츠) 미디어아트·초대형 미디어파사드 체험존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수성못의 관광안내소 'MOTII' 상부 벽면에는 수달이 깜짝 등장한다. 아나몰픽 콘텐츠를 활용한 미디어아트 전광판으로 빛과 공간을 활용한 현대적 아트영상의 입체감을 실감할 수 있다. 여기에 관람객들과 쌍방향 소통 기능을 추가한 참여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다.
대구 남구 앞산빨래터 공원의 벽천분수에는 앞산의 동물 캐릭터가 뛰어노며 관람객을 맞이한다. 높이 9m, 폭 23m의 초대형 미디어파사드를 통해 대구의 대표 생태 자원인 앞산 권역의 가치와 의미를 더하고, 앞산의 생동감과 숲의 활력을 입체적 몰입형 미디어쇼로 표현할 예정이다.
대구 최초로 아나몰픽을 도입한 몰입형 콘텐츠 '수성못의 수달'과 '앞산빨래터공원의 동물캐릭터'는 내년 1월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김동우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ICT 기술과 관광의 융합을 통해 대구의 새로운 야간 경관 명소화 사업을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수성못 MOTII'와 '앞산빨래터 벽천분수'가 지역 작가 등 예술인들의 작품을 표현할 수 있는 디지털 캔버스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9일 대구 엑스코에서 세계 50개국 컴퓨터 그래픽스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시그래프 아시아 2022(Siggraph Asia, 2022)'를 선보였다. 엔비디아, 구글, 유니티, 픽사 등 예술·과학·디자인·미디어·공학·CG·실시간 감상기술 선보인 본 행사에는 르노 과학기술 총책임자 루크줄리아(Luc Julia) 박사, 디스트릭트(d’strict) 이성호 대표, 네이버제트 김대욱 공동 대표가 각각 인공지능·몰입형 컨텐츠·메타버스 등에 대한 전망을 설명했다.
특히 디스트릭트(d’strict) 이 대표는 뉴욕 타임스퀘어에 '아나몰픽 일루션(Anamorphic illusion)' 기법으로 'Whale #2' 입체 영상을 선보인 장본인으로, 2D의 평면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영상으로 내부 3D 공간을 조성했다. 내년 1월 수성못과 앞산빨래터에 선보이는 몰입형 콘텐츠와 같은 맥을 같이하는 최첨단 기술이다.
남경원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