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출석 입장 전달했지만 검찰 주중 출석 고집”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7일 “이 대표는 대장동 사업에 대한 검찰의 추가조사와 관련해 오는 10일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오전 11시쯤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는 ‘주중에는 당무와 국정에 집중해야 하므로 주말에 출석하고자 한다’는 입장을 검찰에 수차례 전달했지만 검찰은 주중 출석을 강경하게 고집했다”며 “민생을 챙겨야 하는 당대표의 사정을 애써 외면하며 집요하게 주중 출석만 요구하는 태도는 유감스럽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 여당이 민생을 나 몰라라 하며 야당에 그 역할을 떠맡기면서 검찰을 앞세워 그마저 방해하는 것이 현 정권의 민낯”이라고 덧붙였다.
안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는 지난달 28일 서울중앙지검에서 12시간 반 정도 대장동 및 위례사업에 대한 검찰조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이 대표가 서면진술서를 제출하며 장시간 조사가 불필요함에도 검찰은 조사를 지연하고 추가조사까지 요구했다”며 “이 대표는 이번 추가조사에서도 지난번 제출한 서면진술서의 내용으로 답변을 하는 등 방어권을 적극 행사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 대표 측근들이 대장동 업자들로부터 김만배 씨의 천화동인1호 지분 일부(428억 원)를 약정받은 사실을 이 대표가 인지하고 승인했는지를 추궁할 방침이다. 428억 원 약정 의혹은 이 대표의 배임과 이해충돌방지법 등 주요 혐의를 입증할 연결고리로 평가받는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