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경북 포항시의 2022년 하반기 고용지표에서 청년고용률이 코로나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 21일 발표한 2022년 하반기 주요 고용지표에 따르면, 포항 지역 고용률(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 비율)은 58.8%로 전년 동기 대비 0.3%p 향상됐다. 또 경제활동참가율도 0.7%p 상승하는 등 기타 고용지표도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청년고용률은 전년 동기 대비 3.8%p 향상된 38.8%로, 코로나 이후 30% 초·중반에 머물던 수치에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대내외적 경제위기에 대응해 꾸준한 청년 맞춤형 일자리 지원정책 추진과 청년 취업 지원사업을 비롯해 구인·구직 난 해소를 위해 포항시 일자리 지원센터 운영 등에 힘써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포항시는 △포항 청춘센터 및 창업플랫폼 △청년창업LAB △경북 콘텐츠 기업 지원센터 운영 △중소기업 인턴사원 정규직 전환 △중소기업 신규 채용직원 건강검진비 지원 △1사-1청년 더 채용지원으로 정규직 취업 △일자리 공감페이 지원사업 등을 펼친 바 있다.
이와 함께 올해 일자리 목표를 ‘시민 중심! 더 좋은 일자리 3만 2500개 창출!’로 두고 지역 수요에 맞는 맞춤형 기술 인력양성과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근무 여건이 열악한 중소기업 지원 등 맞춤형 고용지원 강화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청년 취업 역량 강화 지원 △청년 일자리 체험 제공 △신성장산업 등 지역산업 기반 맞춤형 직업훈련 △산·학 협력을 통한 맞춤형 기술 인력 양성 △청년 예비 창업가 등 창업지원 △일·가정 양립을 위한 여성 일자리 △노인 및 장애인을 위한 취업 취약계층의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올해 목표한 일자리 3만 2500개는 전년도에 포항시에서 제공한 일자리 3만 1586개에 비해 1000여 개 늘어난 수치로, 일자리 예산으로는 지역 SOC 사업을 통한 일자리 예산 3941억 원(국비 1092억 원)을 포함해 총 5683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강덕 시장은 “고물가 상황 등 최근 위축된 경제로 시민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안정적인 일자리를 마련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며 “다양한 일자리 사업 마련과 함께 경쟁력 있는 미래 신성장산업 육성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 창출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포항 상옥 토마토, 정부 지정 수출 농산물 전문 생산단지 선정
포항시는 2023년 농림축산식품부 수출 분야 공모사업에서 포항 상옥 토마토가 ‘정부 지정 수출 농산물 전문 생산단지’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정부 지정 수출 농산물 전문 생산단지 선정은 포항시 최초이자 토마토 작물로는 경북도 최초다.
정부 지정 수출 농산물 생산 전문단지는 최근 3년간 △수출실적(수출금액, 증가율) △생산 기반(단지 규모, 계약재배, 공동선별, 유통시설 등) △품목의 수출 유망성 △참여 농가의 수출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농식품부 평가로 대상자가 선정된다.
정부 지정 수출 전문단지로 선정되면 매년 평가에 따라 품질관리시설(집하, 예냉, 선별기 등), 생산환경 현대화 및 시설 개·보수, 기자재 구입, 교육 및 정보화 지원 등 연간 1억 원 이상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된다.
이번 공모에 선정된 ‘상옥 토마토 수출 농산물 생산 전문단지’는 죽장면 상옥리 소재 30농가 12㏊로, 지난해 일본에 70t을 수출해 경북도 전체 수출량인 73t의 96%를 차지하는 등 압도적인 수출 1등 품목으로 성장했으며 올해는 100t을 수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포항시는 농산물 수출 확대와 수출역량 강화를 위해 그동안 전략적으로 신선 농산물 수출 전문단지 육성과 해외마케팅에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타 시군은 주로 배, 사과, 포도 등 과실류 위주로 농산물 수출 확대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포항시는 토마토, 여름 무, 시금치, 부추, 배추, 쌀 등 채소류와 곡류 중심의 농산물을 선택해 해외 틈새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이에 따른 성과로 2020년 ‘여름 무’ 2021년 ‘죽장 배추·양배추’, 2022년 ‘포항 쌀’이 3년 연속으로 경북도 예비 수출단지로 선정됐으며, 이번에 상옥 토마토가 정부 지정 수출 농산물 생산 전문단지로 선정됐다.
포항 죽장면 상옥 지역의 토마토는 준고랭지에서 재배, 생산돼 밤낮 기온 차가 커 단단한 육질에 저장성이 좋고 식감이 좋아 해외 바이어에 호평을 받고 있다. 균일한 품질 유지, 행정의 적극적인 지도와 지원, 바이어 초청, 해외 판촉 등 꾸준한 해외 마케팅으로 수출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한편 이강덕 시장은 이날 포항 상옥 토마토 정부 지정 수출 농산물 전문 생산단지 선정을 축하하며 죽장면 상옥리 농민들과 농식품유통과 직원을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강덕 시장은 “농산물 수출 확대가 내수 가격 안정과 농가소득 증대에 큰 기여를 하는 만큼 정부 지정 수출 농산물 생산 전문단지 선정은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해외시장 개척, 수출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하고 차별화된 정책을 발굴해 농산품 수출 확대 및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바르게살기운동 포항시協 정기총회 개최
바르게살기운동 포항시협의회(회장 주지홍)는 2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주지홍 회장,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협의회 임원·이사, 읍면동 위원장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기총회는 행동강령 낭독, 내빈소개, 유공자 표창, 지난해 사업 결산 및 감사보고, 올해 사업계획 및 세입·세출 예산안 심의 순으로 진행됐다.
유공자 표창에서는 공로패에 △장두환 청하면위원회 위원장 △박성웅 흥해읍위원회 위원장 △박승엽 양학동위원회 위원장 △이익수 두호동위원회 위원장이, 임명장 및 인준서는 △김수휘 포항시협의회 이사 △김종만 청하면위원회 위원장 △오영섭 흥해읍위원회 위원장 △이우필 양학동위원회 위원장 △우영안 두호동위원회 위원장이 수여받았다.
이강덕 시장은 격려사에서 “진실·질서·화합의 이념으로 이웃들의 안녕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베푼 따스한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올해도 지속가능한 도시의 미래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전했다.
주지홍 회장은 “올해도 회원 여러분들과 함께 봉사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밝고 건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바르게살기운동 포항시협의회는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바른가정만들기 모범가정시상식 개최, 찾아가는 효사랑 나눔, 철길숲 클린도시 환경개선사업 포토존 설치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 태풍 힌남노 피해 복구 활동으로 수해 가구 도배·장판 교체, 태풍피해 기업에 도시락 전달 등 적극적인 봉사로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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