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정책들 자리 잡고 제 역할 해야 할 때 …역점사업 ‘박차’
[일요신문] "숭문대이 정식 운영에 들어가면 교촌한옥마을과 월정교 주변 경관이 크게 개선돼 지역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이 27일 열린 국·소·본부장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언급한 말이다.
이날 주 시장은 신라왕경 14개 핵심유적·복원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월성 발굴조사 운영시설 건립 사업과 관련해 꼼꼼한 준비를 주문하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시는 문화재청과 함께 교촌한옥마을과 인접한 황남동 407번지 일원 부지 1만1577㎡에 연면적 1871㎡ 규모로 총 사업비 174억원을 들여 월성 발굴조사 운영시설 건립 사업을 추진 중이다.
![주낙영 시장이 27일 국·소·본부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경주시 제공](https://storage3.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3/0228/1677549099662961.jpg)
교촌마을과 인접한 곳에 시설이 들어선 만큼, 시는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동시에 이용객들의 편의를 고려해 한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설계안을 채택하고 시설 명칭을 명명하는 등 월성 발굴조사 운영시설 조성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와 문화재청은 월성 발굴조사 운영시설의 특수성을 감안해 시설의 명칭을 '숭문대'로 확정한 바 있다.
숭문대(崇文臺)는 학문(文)을 숭상(崇)한다는 의미로, 신라시대 왕실도서를 보관‧관리하고 동궁(東宮)에 대한 교육을 담당하던 관청이다.
숭문대이 개관하면 신라왕궁 발굴 과정에서 출토된 유물의 전시와 연구 성과를 공개할 수 있는 '신라왕궁 출토유물 전시관'으로써 역할을 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장기간 소요가 예상되는 월성 발굴조사에 따른 체계적·전문적 연구 및 출토 유물 수장 시설 필요는 물론, 출토 유물의 전시 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주 시장은 사업비 87억원이 투입되는 서경주 파크골프장 조성 사업과 사업비 80억원이 들어가는 중심상권 르네상스 2차 년도 사업에 대해서도 철저한 준비를 지시했다.
주 시장은 "올해는 민선 8기 정책들이 자리를 잡고 제 역할을 해야 할 때이다. 시민 중심의 소통행정을 위해 공직자 모두가 적극적인 마인드로 역점 사업을 추진해 줄 것"을 재차 당부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