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한 토종차 출격 “수입차 비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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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싼타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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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9. | ||
#월드 프리미엄 SUV 신형 싼타페
“신형 싼타페는 다양한 신기술 적용을 통한 놀라운 연비 향상, 최첨단 텔레매틱스 서비스 ‘블루링크’(Blue Link) 적용 등 현대차의 새로운 생각과 시도가 집약된 혁신적인 모델입니다.”
지난 4월 19일 신형 ‘싼타페’(프로젝트명 DM) 출시 보도발표회장에서 김충호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이 던진 일성이다. 2005년 싼타페(CM) 출시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신형 싼타페는 세련되고 강인한 스타일, 동급 최고 사양, 세단과 같은 실내 고급감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신개념 중형 SUV라고 현대차 측은 밝힌다. 싼타페는 2000년 1세대를 선보인 이후 지난 4월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256만여 대가 팔려나가 대한민국 대표 SUV로 자리매김한 모델.
지난 2008년부터 4년 4개월여의 연구기간 동안 총 4300억 원을 투입해 탄생한 3세대, 신형 싼타페는 현대차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Fluidic Sculpture)를 바탕으로, ‘폭풍의 생성과 소멸 속에서 빚어지는 자연의 강인함과 섬세함’을 뜻하는 ‘스톰 엣지’(Storm Edge)를 콘셉트로 해 완성됐다. 신형 싼타페는 차체를 낮춰 한층 날렵하고 세련된 SUV로 거듭났으며, 2700㎜의 넉넉한 휠베이스로 세단과 같은 넓고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고유가 시대 소비자들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연비. 신형 싼타페는 저압 배기가스 재순환장치(LP-EGR) 등 각종 신기술을 적용해 기존 모델 대비 13% 넘게 연비를 향상시켰다.
SUV 최초로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한 7에어백 시스템 전 모델 기본 장착 등 첨단 안전사양과 편의사양 또한 눈에 띈다. 앞서 김 본부장이 강조한 ‘블루링크(Blue Link)’는 현대차가 내세우는 최첨단의 상징이다. 블루링크는 차량 내비게이션과 IT 시스템을 연계, 운전자가 차량 거리와 상관없이 언제 어디서나 원격 시동, 도어 개폐 등을 조작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
신형 싼타페는 출시 전까지 1만 8000여 대의 사전계약을 이끌어내며 고객들에게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현대차도 이에 호응하기 위해 고심 끝에 가격인상을 최소화하여 출시 이후 2주가량이 지난 5월 1일이 되어서야 판매가격을 확정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주력 트림인 2.0 2륜구동 모델을 기준으로 할 경우, 상품가치는 180만 원가량이 상승했음에도 판매가격을 24만 원 인상한 것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그만큼 신형 싼타페에 거는 현대차의 기대는 남다르다. 현대차는 올해 내수 4만 2000대, 해외 11만 대 등 연간 15만 2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월드 프리미엄 SUV를 지향하는 신형 싼타페가 과연 수입차 디젤차 공세가 더욱 거세지고 있는 내수시장을 접수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위용을 떨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한민국 명품 럭셔리 세단 K9
지난 2일 출시된 기아차 ‘K9’이 연일 화제다. K9은 고급차 수요 증가에 발맞춰 세계 유수 브랜드들과 당당히 경쟁하는 대한민국 대표 플래그십 세단 개발을 목표로, 기아차 기술력을 집약해 만들어낸 대형 후륜구동 세단. ‘직선의 단순함’에 고급감과 디테일을 더한 기아차의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이 최초로 적용된 K9의 외관은 전체적인 볼륨감과 간결한 선의 조화로 강인하면서도 역동적인 스타일을 완성한 것이 특징이다.
출시 전부터 자동차 마니아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K9의 9가지 주요 신기술은 ‘주행 및 안전 편의’와 관련한 △후측방 경보 시스템 △전자식 변속 레버 △주행모드 통합제어 시스템 △차량 통합제어 시스템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 ‘IT 및 멀티미디어’와 관련한 △유보(UVO) 탑재 9.2인치 DIS 내비게이션 △12.3인치 풀 사이즈 컬러 LCD 클러스터, ‘빛’과 관련한 △헤드업 디스플레이 △어댑티브 풀 LED 헤드램프다.
특히 주목할 만한 K9의 신기술은 빛과 밀접하게 관련 사양들로, 운전자의 안전을 밝혀주는 동시에 K9의 최첨단 이미지를 부각시켜주고 있다. 국내 자동차 업체 최초로 K9에 적용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는 차량 전면 유리에 주행 시 필요한 주요 정보를 표시, 운전자의 시선 이동을 최소화함으로써 주행 안전성을 높여주는 최첨단 사양이다. ‘LED 풀 어댑티브 헤드램프’ 또한 주행조건과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조절돼 주행 편의성을 향상시켜준다.
K9에는 기아차의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유보’(UVO)가 처음으로 탑재돼 원격 제어, 도난 추적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내 최대 9.2인치 LCD 화면과 통합 조작키를 채택한 ‘DIS 내비게이션’을 통해 최상의 사용 편의성을 제공한다. 이처럼 기아차는 K9에 국내 최초 신기술을 대거 적용함으로써, 고객에게 최고의 품격과 가치를 제공하고 나아가 해외의 럭셔리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브랜드 고급화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차는 K9의 국내 출시에 이어 올 하반기부터 아시아 수출을 시작하고, 중국,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선보여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아차는 올해 국내에서 1만 8000여 대, 내년에는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총 2만 5000대의 K9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동급 최고의 경쟁력과 프리미엄 고객 서비스로 무장한 K9은 국내 및 해외 시장에서 벤츠, BMW 등 주요 럭셔리 브랜드의 차종들과 경쟁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기아차의 브랜드 고급화를 이끄는 동시에 나아가 대한민국의 브랜드 이미지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성로 기자 roile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