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간편하게 ‘쓱싹’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카카오톡(카톡)’은 필수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 이러한 카톡의 인기에 편승한 각종 앱도 덩달아 주목받는다. 가령 카톡을 활용해 즉석만남을 주선해주거나 전용 이모티콘 및 프로필을 보다 예쁘게 꾸며주는 등의 부가적인 기능을 제공해주는 앱들이 적잖다.
지난 10일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돼 무료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카톡손글씨’도 이러한 앱 중 하나다. 카톡 공식 앱은 아니지만 간편하고 편리한 기능으로 카톡 이용자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카톡손글씨’는 문자가 아닌 손가락으로 쓴 필기를 간편하게 카카오톡 친구들에게 보낼 수 있도록 해준다. 무엇보다 사용 방법이 간단한 점이 매력적이다. 우선 ‘카톡손글씨’ 앱을 실행시켜 손가락이나 혹은 인식이 가능한 펜으로 필기를 한 다음 보내기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카톡 친구 목록이 뜬다. 목록에서 메시지를 받을 친구를 선택해주면 끝.
비단 손글씨뿐 아니라 사진 앨범에서 선택을 하거나 즉석에서 카메라로 촬영도 가능하다. 카톡의 기본 기능과 차이점은 이렇게 선택된 사진 위에 필기를 통해 특정 부위를 강조하거나 혹은 간단한 메시지를 함께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카톡손글씨’는 카톡뿐만 아니라 네이버 ‘라인’과 파란의 ‘푸딩투’하고도 연동 기능을 제공한다. 손글씨 기능을 제공하는 비슷한 콘셉트의 앱은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모바일 메신저와 연동돼 가장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문자메시지를 밀어낸 카톡과 같은 모바일 메신저 앱으로 인해 이동통신사들의 수익이 갈수록 줄어 고민이라는 소식이 들린다. 이러한 가운데 ‘카톡손글씨’와 같은 보조 앱은 카톡의 입지를 더욱 공고하게 한다.
이진언 언론인